미술/음악
대중음악

배호진, 11월 19일 신곡 ‘어두운밤 길모티에서’와 ‘What is Love’로 음악 인생 2막을 연다

신경식 문화예술 전문 기자
입력
DJ에서 IT 사업가로, 그리고 다시 뮤지션으로 돌아온 배호진

1970년대 말, 부산 남포동과 서면 일대의 다운타운가에서 활약하던 젊은 DJ 배호진. 그는 음악으로 청춘을 불태우던 시절을 뒤로한 채, 부친상과 생계의 벽 앞에서 음악을 잠시 접고 1989IT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36년간 치열한 경제인의 길을 걸으며 성공적인 사업가로 자리 잡았지만, 그의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음악이라는 불씨가 남아 있었다.

 

이제 그 불씨가 다시 타오른다. 배호진은 IT 사업을 2세대에게 물려주고, 국제라이온스협회를 통한 20여 년의 봉사활동과 전원생활을 이어가던 중, 다시금 음악의 길로 돌아왔다. 매일 밤 930, 유튜브 채널 어두운밤 길모티에서를 통해 잊혀진 추억과 향수를 노래로 전하며, 자신의 감성과 청중의 기억을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좌)싱어송라이터 권용욱, 배호진.
(좌)싱어송라이터 권용욱, 배호진.

그의 음악 복귀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이 던져준 또 다른 선물과 같다. 1985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라이브의 황제가수 권용욱과의 오랜 우정 속에서, 권용욱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 어두운밤 길모티에서’, 그리고 김재곤 작사·작곡의 ‘What is Love’가 오는 20251119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배호진은 이번 곡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음악의 온기와 사람의 정서를 나누고 싶다내 음악이 누군가의 하루 끝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무대 위에 선 그는 이제, 인생의 깊이를 음악으로 들려주는 진짜 이야기꾼이다.

밤하늘처럼 고요하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뜨거운 리듬이 흐르는 사람 — 그것이 바로 뮤지션 배호진이다.

 
신경식 문화예술 전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