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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그 말을 듣는 순간 개XX란 말이 저절로 나왔어"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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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문장부호14 ☆ 안드러냄표(潛在符)

안드러냄표(潛在符)
1.숨김표(XX, OO)
알면서도 고의로 드래내지 않을 때 써요.
(1)금기어나 비속어, 공적으로 쓰기 어려운 단어를 쓸 때 그 수효만큼 씁니다.
태호 입에서 어찌 OOO이란 말이 나올 수 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개XX란 말이 저절로 나왔어.
(2)비밀을 유지할 사항일 경우
육군 OOO0 부대
그 모임에 착석한 사람은 최OO, 김OO 등 8명이었다.
2.빠짐표(▢)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냅니다.
(1)옛비문의 글자가 분명하지 않을 때
崔台鎬不知何許人▢▢也 ▢▢卒
(2)글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나타낼 때
훈민정음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3.줄임표(……)
(1)할 말을 줄일 때
“자네, 나하고 한 번 …….”
“그래 한 번, 뭐 …….”
(2)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말없음표’)
“태호야, 빨리 말해!”
“……”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한국어문학회 회장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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