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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 돌림턱을 낼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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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 돌림턱을 낼 차례야

최태호 교수
입력

♤돌꼇잠 : 한자리에 누워 자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

돌꼇 ㅡ 실을 감거나 푸는 데 쓰는 기구. 굴대의 꼭대기에 '十' 자로 짠 나무를 대고, 그 네 끝에 짧은 기둥을 박아 만듦. 돌꼇이 빙빙 돈다는 점에서 유래한 말.
 

예)태호는 이불을 몸에 돌돌 만 채,  방안을 굴러다니며 돌꼇잠을 잔다.


♤돌림턱 : 여러 사람이 일정 기간을 두고 차례로 돌아가며 내는 턱.
 

예)이번에는 태호가 돌림턱을 낼 차례야. 유성에서 콩국수나 먹자.


♤돌비알 : 깎아 세운 듯한 돌의 언덕
(비알은 비탈의 방언)


♤동곳 : 상투를 튼 뒤에 그것이 다시 풀어지지 않도록 꽂는 물건

예)할아버지는 은동곳을 뽑아 나에게 학비로 쓰라며 내주셨다. 

관용어)동곳을 빼다 =>힘이 모자라 복종하다.
예전에 남에게 굴복할 때 남자의 상징인 상투를 풀고 엎드렸는데, 상투를 풀려면 동곳을 빼야 하기 때문에 "굴복하다"의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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