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의 그림이야기 6 ] 데이비드 호크니- 2011년, 이스트 요크셔 월드 게이트에 찾아온 봄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년`)는 영국의 화가, 소묘가, 판화가, 무대 디자이너이자 사진가이다. 1960년대 팝 아트 운동에 기여한 20세기 영국 미술가 중 한 명으로 생존해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이다.
18세기 영국의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과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의 정신을 계승하며, 야외로 나가 수채 및 유화 물감, 목탄 회화뿐만 아니라 사진과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해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자 했다.
계절의 순환적 리듬에 대한 고찰은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모티브에 관한 회화(Bigger Trees Near Warter or/ou Peinture sur le Motif pour le Nouvel Age Post-Photographique)’(2007)에서 정점에 이른다.
이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2011년 작으로 월드 게이트 숲(Woldgate Woods) 시리즈 중 하나이다. '2011년 이스트 요크셔 월드 게이트에 찾아온 봄'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부분 부분 작은 작품을 그려서 하나로 모은 대형 작품이다. 그래서 세밀히 들여다보면 격자 형식으로 작품들이 모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의 한 방 전체를 장식하는 대형의 그림으로 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잎들이 피지 않은 상태를 표현했다. 호크니는 2012년 런던 왕립 예술원에서의 개인전을 앞두고 2011년 1월부터 아이패드로 이스트 요크셔의 풍경을 야외 드로잉 하기 시작했고, 곧 겨울에서 여름에 이르기까지 월드 게이트 숲의 변화를 기록한 연작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작품, '2011년 이스트 요크셔 월드 게이트에 찾아온 봄'은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다시 말하면 막 시작되는 봄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32x32피트 크기의 캔버스 32개가 사용되었으며, 아이패드 드로잉 51점이 종이에 인쇄되어 인쇄되어 전시되었는데, 스케치를 토대로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만든 호크니의 혁신적이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장르의 대형 풍경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