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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되살린 유산, ‘이음을 위한 공유’ 세계를 감동시키다"
미술/음악

"디지털로 되살린 유산, ‘이음을 위한 공유’ 세계를 감동시키다"

류우강 기자
입력

세계적 디자인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주목받으며 본상을 수상했다. 

'이음을 위한 공유'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이음을 위한 공유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미디어아트 전시 ‘이음을 위한 공유’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유산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시도가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방증으로, 문화유산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전시는 국가유산진흥원과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3차원 시각 자료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경복궁의 주요 전각, 전통 문양, 국보·보물 등 대표적인 국가유산을 감각적으로 재현했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영상 속에서 마치 고궁을 직접 거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고, 전통문양과 유물의 아름다움을 기술을 통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깊은 감동을 얻었다는 반응이다.
 

2023년에는 강원 강릉과 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시가 진행되어 총 4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작품을 접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전시는 유산과 기술, 세대 간의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감성과 취향을 반영한 미디어아트 형식을 통해 국가유산에 대한 접근성과 공감대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전시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를 통해 ‘이음을 위한 공유’ 영상을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전통과 미래,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을 모색하며,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며,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가유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문화 관광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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