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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반
[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대로'와 '~~ 대로
KAN 편집국 기자
입력
☆구별하기 어려운 단어☆

먼저 예문을 볼까요? 띄어쓰기에 유념해서 봐주세요.
1.예상했던 대로 태호가 1등이라네.
2.태호는 늘 마음대로 해.
1과 2의 문장을 보면 차이가 있어요. 1번 문장에서는 '대로'가 어떤 모양이나 상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뜻을 지닌 의존명사입니다.
2번은 앞에 있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 그래서 붙여 써야 합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보겠습니다.
1) 본 대로 느낀 대로
집에 도착하는 대로
기회가 있는 대로
될 수 있는 대로
2)법대로 해
큰 것은 큰 것대로
만사가 욕심대로라면
땀은 땀대로 흘리고
(<이케이북> 참조)
2)는 모두 보조사입니다.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한국어문학회 회장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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