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흥수와 몸’ 특별전 개최, 오프닝 8월 27일에는 무료 초상화 이벤트 열어

– 선으로 본 몸, 색으로 본 자아! 김흥수 예술 인생을 만나다 ‘몸’ 주제 작품 13점 전시
– 오프닝 8월 27일 무료 초상화 이벤트 ‘Your Story, Your Portrait’ 진행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갤러리몸(Gallery MoM, 대표 김손비야)은 2025년 8월 26일(화)부터 9월 24일(수)까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흥수(1919~2014)의 작품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전 《김흥수와 몸》을 개최한다.

누드, 1981, 종이에 혼합재료, 108×77.5cm — <김흥수, 누드 1981 종이에 혼합재료, 108×77.5cm/갤러리몸 제공>

이번 전시는 김흥수 화백이 평생 탐구한 ‘몸’을 매개로 그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로, 13점의 주요 작품을 통해 그의 조형 철학과 조화로운 미학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김흥수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하모니즘(Harmonism)’이라는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수립하며, 구상과 추상을 융합한 혁신적인 화풍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몸’은 단순한 형태를 넘어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의미와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첫 번째 섹션에서는 김흥수의 자필 드로잉을 통해 그가 몸에 담아낸 ‘호흡’과 ‘선’을 집중 탐구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자화상과 누드 인물 드로잉을 통해 ‘몸’과 ‘자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이 작품 속 내면 심리를 따라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섹션에서는 대담한 색면 추상을 통해 김흥수가 구현한 장식적이고 구조적인 조화미를 감상할 수 있다.

<김흥수, 누드 2005 종이에 혼합재료, 54.5×73.5cm/갤러리몸 제공>

김흥수는 1919년 함흥에서 출생하여 일본 도쿄미술학교를 졸업 후, 서울예술고 및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서구 미술 흐름을 익혔고, 1967년에는 미국 무어대학의 교환교수로도 초빙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작품에서는 동서양, 남녀, 전통과 현대 등의 이질적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하여 독특한 조화의 미학을 완성했다.

와상, 1981, 종이에 목탄, 77.5×108.5cm — <김흥수, 와상 1981 종이에 목탄, 77.5×108.5cm/갤러리몸 제공>

특히 그는 누드 드로잉을 통해 육체의 에로틱한 측면을 한국적 색채와 문양으로 창조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이는 그의 예술세계를 상징하는 조형 언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주요 미술전시의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 참여해 한국 추상미술의 국제적 위상 확립에 기여해왔으며, 2014년 타계 후에도 그의 작품과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 1997, oil on canvas and mixed media, 82x176cm — <김흥수, 사랑 1997 oil on canvas and mixed media, 82x176cm/갤러리몸 제공>

갤러리몸 김손비야 대표는 “김흥수 선생의 ‘몸과 자아’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통해, 관람객들이 각자의 내면과 만나고 일상 속 예술적 조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별전은 몸을 통한 예술과 삶의 융합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전했다.

전시 오프닝 행사로 8월 2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Your Story, Your Portrait’라는 무료 초상화 드로잉 이벤트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큐레이터가 관람객과 소통하며 감정과 인상을 담아내는 초상화를 현장에서 즉석으로 완성하는 참여형 체험으로, 전시의 주제인 ‘몸’을 각자의 이야기에 확장시키는 특별한 체험이다. 이후 매주 수, 목요일에는 동일 프로그램이 유료로 운영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개인 감정과 내러티브를 예술로 형상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전시는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78호 갤러리몸에서 24시간 상시 관람 가능하며, 최대 3시간 30분 주차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관람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전화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전시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