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세계적 미술관 큐레이터 15명 한국 미술 현장으로 초청
KF(Korea Foundation·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송기도)가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큐레이터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미술 현장을 소개한다.
KF는 오는 9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간 서울과 제주에서 해외 현대미술 큐레이터 15명이 참여하는 한국 미술 워크숍 ‘큐레이팅 코리아(Curating Korea)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큐레이팅 코리아’는 해외 주요 예술기관 소속 큐레이터들이 한국 미술계의 주요 기관과 전시 현장,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직접 방문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지한 인력을 육성하고, 한국 작가와 작품이 해외 미술계에 소개될 수 있는 국제 교류 기반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한국 현대·동시대 미술’을 주제로 진행된다.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뉴 뮤지엄, 홍콩 엠플러스(M+), 네덜란드 스테델릭미술관, 독일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일본 모리미술관과 도쿄도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상파울루미술관, 후멕스미술관, 인도 국립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기관의 큐레이터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아로스 오르후스 미술관, 타이중미술관, 보고타 현대미술관, 알마티미술관, 바르샤바현대미술관 소속 큐레이터도 한국을 찾는다. 특히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 등 중남미·아시아 지역의 주요 미술관 관계자들이 참가해 향후 현지에서의 한국 미술 소개와 교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9월 6일 입국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서울과 제주의 주요 미술기관, 갤러리, 작가 작업실을 방문한다. 기관 방문 및 네트워킹, 작가와의 대화, 비엔날레 예술감독과의 만남, 개인 현장 조사, 제주 미술 현장 답사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서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미술관, 국제갤러리 등을 방문한다. 함양아 작가와 만나 개인과 공동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장기 프로젝트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2026 부산비엔날레 예술감독 아말 칼라프(Amal Khalaf), 홍진훤 작가와 함께 한국 동시대 미술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하며, 국내 미술 현장의 주요 흐름과 사회적·예술적 쟁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 작가 요이(Yo-E Ryou)의 작업실을 찾는다. 요이는 제주 해녀 공동체와 호흡하며 물과 여성, 노동을 탐구해 온 작가로,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제주 해녀의 호흡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숨 오케스트라(Breath Orchestra)’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BTS) 알엠(RM)이 전시장을 방문하며 화제를 모은 김보희 작가의 작업실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과 풍경을 담아온 김보희 작가의 작품 세계와 제작 과정을 직접 접하게 된다.
이 밖에도 기당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과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도립미술관 등을 둘러보고 제주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한다. 이를 통해 서울 중심의 미술 현장을 넘어 제주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공동체에 기반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실천을 살펴본다.
송기도 KF 이사장은 “세계 유수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한국 작가와 기관, 전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교류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1999년 시작한 워크숍이 올해로 32회를 맞은 만큼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한국과 외국 간 교류를 이어가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F는 외교부가 지정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으로 1991년 설립됐다. 글로벌 한국학 진흥, 국제협력 네트워킹, 문화교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호 친선을 증진해 왔다.
해외 한국학 교수직 설치와 외국인 한국학자 대상 펠로십 및 장학 지원, 국가별 포럼과 세미나 개최, 해외 유수 박물관·미술관의 한국 관련 전시 지원,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 설치 등을 추진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 개요
행사명: 큐레이팅 코리아 2026(Curating Korea 2026)
기간: 2026년 9월 6일~13일
장소: 서울 및 제주
주제: 한국 현대·동시대 미술
참가자: 해외 현대미술 큐레이터 15명
주요 프로그램: 미술기관 방문 및 네트워킹, 작가 작업실 방문, 작가·비엔날레 예술감독과의 대화, 개인 현장 조사, 제주 미술 현장 답사
주최: KF(Korea Foundation·한국국제교류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