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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이문희, ‘Kiaf SEOUL 2026’ 참가…바람과 인간의 조우를 조각하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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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스갤러리 소속으로 코엑스 Hall B·부스 B05에서 신작 공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존재가 만나 공명하는 창조적 순간 형상화

조각가 이문희(Moon-E)가 9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iaf SEOUL 2026’에 참가한다.

 

이문희 작가는 아트부스갤러리(ArtBooth Gallery) 소속으로 코엑스 Hall B의 부스 B05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람과 인간의 조우’를 주제로 제작한 ‘Infinite Wind Series’를 비롯해 브론즈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출품작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조우(遭遇)’다. 작가는 조우를 단순히 두 대상이 마주하는 물리적 만남에 한정하지 않고,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존재의 결이 스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의미와 이야기가 탄생하는 창조적 순간으로 해석한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감각할 수 있는 ‘바람’을 인간의 형상과 결합해, 보이는 존재와 보이지 않는 존재가 고요하게 공명하는 순간을 조각으로 구현했다. 유려하게 흐르거나 거세게 휘몰아치는 듯한 작품의 표면은 바람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며, 인체의 형상과 만나 생명력 있는 조형 언어를 만들어낸다.

출품작 ‘WindⅠ’은 길게 뻗은 인체와 푸른색의 유기적인 형태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인물의 몸을 감싸며 흐르는 옷자락 또는 바람처럼 보이는 조형은 인간과 자연의 기운이 서로 스며드는 순간을 표현한다. 짙은 검은색 인체와 선명한 푸른색의 대비는 현실적인 존재와 비가시적인 에너지의 만남을 강조한다.

‘WindⅡ’는 인물의 두상과 상반신을 중심으로 바람과 파도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얼굴 주변에서 솟아오르고 퍼져나가는 푸른 형태는 바람이 인간의 내면과 만나 감정과 기억을 일깨우는 듯한 인상을 전한다. 인물의 고요한 표정과 외부를 감싸는 격렬한 움직임이 대비되면서 깊은 내적 울림을 이끌어낸다.

또 다른 출품작 ‘Go With’에서는 서로 기대어 함께 걸어가는 듯한 두 인물의 모습이 발견된다. 인물들을 감싼 유기적인 형태는 바람에 흔들리는 옷자락처럼 이어지며, 개별적인 두 존재가 관계를 통해 하나의 조형적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문희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만나 고요하게 공명하는 순간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며 “조우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존재의 결이 스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창조적 순간”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작가의 작품에서 바람은 자연현상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기억, 관계와 시간의 흐름을 드러내는 상징적 매개체로 작용한다. 단단한 브론즈에 순간적으로 변화하고 흩어지는 바람의 속성을 담아냄으로써 물질과 비물질, 정지와 움직임, 현실과 내면의 경계를 탐구한다.

 

이문희 작가가 소속된 아트부스서울(ArtBooth Seoul)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ArtBooth Gallery의 아시아 첫 거점이다. 서울 삼성동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과 중동 미술시장을 연결하며 국내 작가들의 국제무대 진출과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문희 작가의 작품은 ‘Kiaf SEOUL 2026’ 행사 기간 코엑스 Hall B, 아트부스갤러리 부스 B05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가 방문 및 관람 관련 문의는 문자로 사전 연락하면 된다.

Kiaf SEOUL 2026 포스터

전시 개요

  • 행사명: Kiaf SEOUL 2026
  • 기간: 2026년 9월 2일~9월 6일
  • 장소: 서울 코엑스(COEX) Hall B
  • 부스: B05, ArtBooth Gallery
  • 참여 작가: 이문희(Moon-E)
  • 전시 주제: 바람과 인간의 조우
  • 주요 작품: ‘WindⅠ’, ‘WindⅡ’, ‘Go With’
  • 작품 재료: Bronze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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