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자문화의 정수, 달항아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 구구갤러리에서 개최
한국 도자문화의 정수를 담은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이용순 작가의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이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구구갤러리에서 열린다.

달항아리, 단순함 속의 깊이와 다양성

달항아리는 18세기 조선의 문화융성기를 대표하는 백자 형태로, 두 개의 사발을 이어붙여 만든 혁신적 도자기다. 규정되지 않은 형태와 용도, 조명과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백색의 깊이는 관람객에게 평온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용순 작가는 조선시대 관요였던 금사리의 백자 파편을 연구하며 전통 장작가마 방식으로 백자를 재현해내는 도공이다. 그는 “백토를 주물러 형태를 만들고 불로 구워내는 과정은 자연의 품에서 노는 어린아이와도 같다”며 달항아리의 천진무구함과 현대적 미감을 강조했다.
故 박서보 선생 역시 생전에 이용순 작가의 달항아리를 아끼며, 단색화의 요체인 단순함의 반복을 그의 작품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구구갤러리, 달항아리의 미학을 다시 조명하다

구구갤러리는 과거에도 달항아리를 평면 회화와 도자 접목 작품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입체 도자기의 진수를 다시금 조명한다. 구자민 대표는 “진짜 도공의 담백한 백자에 매료됐다”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꾸-욱 눌릴 것만 같은 달항아리의 매력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 정보
• 전시명: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
• 기간: 2025년 9월 27일(토) ~ 10월 15일(수)
• 오프닝: 9월 27일(토) 오후 4시
• 장소: 구구갤러리 (서울시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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