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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엽 작가, BAMA 2026서 갤러리몸과 함께 작품 세계 선보여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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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엽 작가가 2026년 4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에서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2026)에 갤러리몸(Gallery MoM) 소속 작가로 참가해 관람객과 만난다. 올해 BAMA는 15회를 맞은 부산권 대표 아트페어로, 부산화랑협회와 2026 BAMA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며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진행된다.

BAMA 2026 갤러리몸 포스터

갤러리몸은 이번 아트페어에서 A42 부스로 참가하며, 모용수, 임종엽, 이돈아, 이경희, 김경원, 진킴, 이동연, 이진호 등 8인의 작가와 함께 다채로운 조형 언어를 선보인다. 갤러리몸 측 라인업에서 임종엽 작가는 특유의 절제된 화면과 깊이 있는 물성, 그리고 ‘숨과 숨 사이’라는 작업 세계를 통해 동시대 미술 안에서 자신만의 조형적 사유를 드러내고 있다.

임종엽 作

이번 출품작은 작가의 작업노트 「숨과 숨 사이」에 담긴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임종엽 작가는 작업의 대상들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경계, 드러남과 숨겨짐의 운동, 그리고 여백과 형상이 맺는 긴장 관계를 회화적이면서도 입체적인 화면으로 확장해왔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궁리하는 모든 대상들은 언제나 시작과 끝이 있고, 그 사이에는 숨겨진 경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반복적인 축적과 비움의 과정을 통해 화면을 하나의 생명적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임종엽 作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단순한 평면 회화를 넘어, 캔버스의 표면을 찢고 밀어 올리거나 안으로 끌어당기는 듯한 조형성을 통해 ‘숨겨짐’과 ‘드러남’이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화한다. 화면은 거의 무채색에 가까운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도 미세한 색의 결, 균열, 돌출된 형상을 통해 존재의 흔적과 시간의 압력을 품고 있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화면 너머의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게 만든다.

임종엽 作

작가노트에 따르면 임종엽의 작업은 형상을 완결된 대상으로 제시하기보다, 여백 위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사라지는 존재의 낌새로 다룬다. 이는 혼돈과 질서, 안과 밖, 생성과 소멸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과정으로 읽히며, 관객의 시선에 따라 새롭게 완성되는 열린 작품 세계를 지향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내가 아닌 관객에 의해서 그들만의 빛으로, 숨결로 그려지고 완성되어지길 바란다”는 태도를 통해, 예술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살아 있는 감각의 장으로 확장한다.

임종엽 작가

임종엽 작가는 지금까지 33회의 개인전과 250여 회의 단체전 및 교류전에 참여해왔으며, 뉴욕 코네티컷대학(UCONN Gallery), 청와대, 천명재단, SBS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KAN 한국문화예술대상 K-CULTURE 작가대상,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주목할 예술가상, 중국 국제미술제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임종엽 作

갤러리몸이 선보이는 이번 BAMA 2026 부스는 회화, 입체,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마련되며, 임종엽 작가의 작품 역시 그러한 다층적 흐름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몸은 BAMA 2026에서 관람객들에게 각기 다른 시선과 감각이 공존하는 예술적 경험을 제안하고 있으며, 임종엽 작가의 작업은 그 중심에서 ‘비움과 생성’, ‘숨김과 드러남’의 미학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임종엽 作

이번 BAMA 2026 참가를 통해 임종엽 작가는 자신의 오랜 조형 언어를 보다 넓은 대중과 공유하며, 한국 현대미술 안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러리몸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출품은, 물성과 여백, 시간성과 존재의 흔적에 대한 작가의 탐구가 동시대 아트페어 현장에서 어떤 공감과 울림으로 확장될지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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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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