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 시낭송 음악회, 감동 속에 성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하다”
윤동주 시인의 서거 80주기를 기리는 시낭송 음악회가 지난 10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순복음예수소망교회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윤동주문학회(회장 박호용,장기숙)와 뮤직라이프(대표 지영순)가 공동 주최하고, 영광대학,코리아아트뉴스, 엘림비젼방송, 웅지세무대학교, JWM선교법인, 미와사랑연대,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가 후원하여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예술적 헌정의 장으로 펼쳐졌다.

행사는 문학평론가 정신재 시인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발자취를 되새기는 묵념과 함께 「초 한 대」 영상시 감상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 행사를 총괄 연출을 맡은 장기숙 시인이 대표작 「별 헤는 밤」을 낭송하며 시인의 감성을 전했다.


시 노래와 낭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시」, 「숨어 우는 바람소리」, 「선구자」 등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그 정신을 담은 곡들이 무대에 올랐고, 김현수, 박희정, 김은주, 박형도, 이원옥 등 시인들이 다양한 작품을 낭송하며 윤동주의 시 세계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정순옥 교수와 하인숙의 에어로폰 연주는 「혼자가 아닌 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감성적인 곡들로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또한 신영학, 신재미, 류안, 이규정 시인 등 다수의 문인이 윤동주 시의 다양한 작품을 낭송하며 시 세계를 풍성하게 풀어냈다.
특히 지영순 교수에게 성악을 사사받은 뮤직라이프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선사하며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들의 진심 어린 무대는 윤동주 시인의 언어에 음악적 울림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종주 미국 캐롤라인대학교 부총장이 축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시는 시대를 초월한 순수와 저항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오늘 이 음악회는 그 정신을 예술로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하며 행사 의미를 되새겼다.

박형도 장로는 “순복음예수소망교회 아트홀이 앞으로 문화선교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이 공간이 문학과 예술을 통한 선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기대하게 했다.

장기숙 시인의 시낭송 퍼포먼스 ‘소명’에서는 「자화상」, 「무서운 시간」, 「십자가」가 낭송되며 윤동주 시인의 내면과 시대적 고뇌를 예술적으로 표현했고, 마지막 순서로 소프라노 지영순이 「그리운 금강산」을 노래한 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서시」를 합창하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낭송 음악회는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정신과 문학적 유산을 되새기며, 시와 음악을 통해 그 뜻을 기리는 감동의 무대로 기억될 것이다. 행사 현장의 감동을 화보 사진으로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