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12일 화려한 막 올라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하 국악엑스포)’가 12일 화려한 막을 올리며 오는 10월 11일까지 3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엑스포인 국악엑스포는 전 세계 30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써 국악의 고장 영동의 국악 인프라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 앞서 육군본부 취타대, 불가리아, 칠레 등 CIOFF 해외공연단 공연, 대한민국 농악연합회 등이 보여주는 거리퍼레이드가 영동읍 시내 일원에서 90분간 진행되었다.
개막식 사전 행사로 상공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고 이어 해외 공연단이 펼치는 오프닝 공연도 감상할 수 있었다.
개막식에서는 ‘영동의 울림, 하늘로 오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영동, 국악, 천고를 주제로 풍부한 무대를 선보였다. 영동의 천고에 그려진 5마리의 용을 모티브로 제작한 화려한 영상과, 영동군민 200여 명의 북 타악 퍼포먼스로 본 행사의 웅장한 시작을 알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왕실의 연희’로 구성한 ‘수제천’과 ‘대취타’에 맞춰 내빈이 입장하고, 40인의 무용단이 정재 향아무락을 선보였다.
이번 개막식에는 기존 여러 행사에서 보이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조선 왕실의 궁중 의례 형식을 재구성해 웅장하고 품격 있는 연출로 관람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와 갈채를 받았다.
정영철 영동군수의 개막선언문을 통해 개막이 공식적으로 선포된 후, 본격적인 국악 공연과 홍보대사 등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3가지 테마로 구성된 무대는 ▲1부 ‘국악, 전통의 멋’ ▲2부 ‘국악 관객속으로’ ▲3부 ‘영동아리랑’으로 이어졌다.
세계로 퍼질 우리 국악의 첫 번째 무대는 ▲민영치(장구)∙전우실(피아노)의 프런티어 연주로 막을 열었고, 이어서 국악의 최고 정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강은일 교수의 해금 연주, 추상(Reminiscence) ▲박애리∙남상일의 판소리 ‘심청’, ’사랑가’ ▲난계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홍보대사 박애리 씨의 엑스포 주제가인 ‘화합(Harmony)’의 노래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2부에서는 국악가수 김다현, 트로트 가수 박지현, 국악밴드 이날치의 축하공연을 통해 인기가수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관람객과 전 출연진이 공식 행사 전 사전에 합을 맞춘 ‘영동아리랑’을 끝으로 공식 무대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간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