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남산골 추석 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명절의 향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이 2025년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2025 남산골 추석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통놀이와 공연,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전통과 놀이의 만남, ‘추석놀이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추석놀이터’는 5일부터 7일까지 천우각 마당과 이승업가옥 일대에서 펼쳐진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놀이체전’에서는 전통 5종 놀이, 박 터뜨리기, 퀴즈체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의 흥미를 끈다. 이승업가옥에서는 ‘가족사진신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공연체전’에서는 줄타기, 궁중무용, 민요 등 한국 전통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며, ‘체험체전’에서는 금속공예, 매듭공예, 약선음식 만들기 등 7종의 공예 체험이 제공된다. 일부 체험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잔여석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추석 당일, 제례의식으로 명절의 본질을 되새기다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는 관훈동 민씨가옥 안채에서 ‘남산골 제례, 차례상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남산골한옥마을의 관혼상제 사업의 일환으로, 차례상 음식과 절차를 소개하고 직접 절하기, 술따르기 등 제례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차례상 퀴즈 이벤트도 마련되어, 정답자에게는 미니 한과 세트와 막걸리가 증정된다.
세계 속의 전통예술, ‘월드판소리페스티벌’과 ‘이북5도 무형유산 대축제’
8일부터 9일까지는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과 천우각 무대,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PANSORI IN THE MOONLIGHT’를 비롯해 20여 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를 전달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이북5도 무형유산 대축제’가 열려 평양검무, 화관무, 최영장군당굿 등 이북 지역의 다양한 무형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분단 이후 단절된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예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공동체의 가치와 문화의 즐거움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뛰고 웃으며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한국의 명절 문화를 가까이 경험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안내는 남산골한옥마을 공식 누리집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