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책다락 52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책 소개
열정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에밀리 브론테의 마지막 작품
서른 살의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일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 작품으로, 황량한 들판 위의 외딴 저택 워더링 하이츠를 무대로 벌어지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비극적인 사랑, 에드거와 이사벨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잔인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발표 당시 반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이 작품은 백 년이 지난 오늘날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비교되리 만치 그 비극성과 시성(詩性)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본능적이며 야만적이기까지 한 히스클리프와 오만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그에게 끌리는 캐서린이라는 이상화되지 않은 현실적 인간을 통해, 작가는 인간 실존의 세계를 강렬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세대마다 역가를 새로 써야 하듯 세대간의 대화의 통로 구실을 하는 문학 역시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을 전율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민음사'에서 새로운 판형과 현대적인 번역으로 선보이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의 일환으로 출간되었다. 번역은 「성탄제」의 시인이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기도 한 김종길의 손을 거쳤다.

●Synobsis
영국 요크셔의 거칠고 황량한 벌판 위에 자리한 저택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과 이웃 저택 Thrushcross Grange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증오, 복수와 세대의 화해를 그린 비극적 소설이다.
어느 날 Earnshaw 가문의 가장은 길에서 떠돌던 고아 소년 히스클리프(Heathcliff)를 집으로 데려와 양자로 키운다. Earnshaw의 딸 캐서린(Catherine Earnshaw)은 히스클리프와 깊은 유대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며 함께 성장한다. 그러나 신분과 사회적 체면을 중시하는 현실 속에서 캐서린은 결국 부유하고 온화한 청년 에드거 린턴(Edgar Linton)과 결혼한다.
캐서린의 선택은 히스클리프에게 깊은 상처와 분노를 남기고, 그는 집을 떠났다 훗날 부유한 신사로 돌아와 자신을 멸시했던 사람들과 가문에 복수를 시작한다. 그의 복수는 두 가문 전체를 파괴적인 운명 속으로 끌어들이며, 캐서린의 죽음 이후에도 집요하게 이어진다.
하지만 이야기는 다음 세대—캐서린의 딸 캐시(Cathy)와 히스클리프가 키운 헤어턴(Hareton)—에게로 넘어가면서, 오래된 증오의 고리가 조금씩 풀리며 화해와 회복의 가능성이 싹튼다.
작품의 핵심 주제
파괴적인 사랑과 집착
계급과 사회적 장벽
복수와 인간성의 붕괴
세대를 통한 치유와 화해
이 소설은 발표 당시에는 지나치게 격렬하고 음울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지금은 영문학에서 가장 강렬한 사랑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힌다. 거칠고 원초적인 감정의 표현 때문에 종종 낭만주의와 고딕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에밀리 제인 브론테(Emily Jane Brontë, 1818 ~ 1848)는 잉글랜드의 소설가이다. 《폭풍의 언덕》은 그녀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소설 작품이며, 해당 작품은 고전 영국 문학 걸작으로서 대우받는다. 브론테가의 살아남은 네남매 가운데 셋째였던 그녀는 언니인 샬럿 브론테와 막내 여동생 앤 브론테와 함께 시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필명은 엘리스 벨(Ellis Bell)로 해당 필명을 명의로 《폭풍의 언덕》을 출판했다.
[서적 요약]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1847) 죽음조차 끊지 못한 사랑, 그리고 세대를 넘어 이어진 복수와 고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