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종용 화백, 도쿄에서 일본 첫 개인전 ‘결의 교향곡’ 개최
공연/전시/이벤트
전시

박종용 화백, 도쿄에서 일본 첫 개인전 ‘결의 교향곡’ 개최

류우강 기자
입력

 

"聖母마리아" 2025 , 73×61cm

40년 넘게 점을 찍으며 우주의 흐름과 인간의 내면을 관통해온 작가, 박종용 화백이 일본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전시명은 ‘결의 교향곡(Symphony of Connections)’이며, 2025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도쿄의 복합문화공간 GINZA SIX 5층 Artglorieux GALLERY OF TOKYO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은 작가의 대표 시리즈 ‘결’을 중심으로, 점과 선, 색채가 만들어내는 우주의 질서와 인연의 흐름을 시각화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紋" 2025 , 162×130cm

점, 선, 시간의 기록 — ‘결’이라는 예술 언어
 

박 화백의 작품은 수만 개의 점을 찍는 행위로 이루어지며, 각 점은 마치 작은 생명처럼 미세한 떨림과 감정을 품고 있다. 그는 자연 소재인 흙, 아교, 나무껍질 등을 활용하여 시간이 남긴 균열과 흔적을 담은 화면을 완성한다.
 

‘결’은 단순한 회화 기법을 넘어서 우주와 인간, 자연과 존재를 연결하는 철학적 상징이며, 그가 수십 년간 수행하듯 이어온 창작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같은 점은 하나도 없다. 매 순간의 흔들림과 감정이 모두 다르다.”
— 박종용

 

'Untitled'(Mixed media, on the canvers. 2024) 2점. 10호(53.0x45.5cm)

세계 미술계에 전하는 한국의 결
 

‘결의 교향곡’은 박종용 화백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다. 2019년 예술의전당 전시를 기점으로 춘천 KBS, 세종문화회관, 프랑스 파리 구스타프 갤러리 초대전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일본에서의 이번 초대전은 미국 맨해튼 전시를 앞둔 글로벌 행보의 전초전으로, 긴자 지역 컬렉터와 대중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rtglorieux 갤러리는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는 일본 대표 갤러리로, "긴자에서 발견하는 삶의 보물"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세계적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왔다. 
 

GINZA SIX의 중심에서, 한국 작가의 섬세한 손길과 깊은 사유가 일본 미술계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된다.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