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구석기 축제,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 선사문화의 미래를 열다
[연천=코리아아트뉴스 권연학 기자] 경기도 연천군이 주최하는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가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축제이벤트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 문화정책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관광정책의 성과와 실행력을 평가해 수여되는 것으로, 올해는 연천군을 비롯해 동해시, 은평구, 괴산군, 영덕군, 순창군, 진주시 등 총 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선사문화, 브랜드가 되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전곡리 유적을 중심으로 선사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지역 이미지를 **‘문화 관광 브랜드’**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석기 문화를 테마파크처럼 구성한 콘텐츠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의 대중성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
글로벌 확장성과 지역경제 효과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보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역화폐와 축제 유료화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 점은 정책 실행력과 효과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번 수상은 연천 구석기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정책 콘텐츠로 성장했다는 방증”이라며,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개최와 함께, 경기도 연천의 자긍심을 품고, 지역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자긍심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선사문화의 현대적 해석과 지역 정체성의 재발견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관광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