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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제8회 한국문학사랑신문 2025 가을 역사문학기행 성황리 마쳐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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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화담숲-이천 도자기공원 코스, 가을단풍의 향연
[KAN] 제8회 한국문학사랑신문 2025 가을 역사문학기행 성황리 마쳐 [사진 : 이청강 기자]

[문학=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은 지난 11월 11일, 한국문학사랑신문 · 한국문학사랑예술인협회가 주최한 "제8회 2025 가을 역사문학기행"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전 8시 양재역 인근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첫 번째 문학기행 장소인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행사 당일 남한산성은 단풍이 붉게 물들어, 주변 둘레길은 풍경화처럼 아름다웠으며, 문인들은 성곽을 따라 걸으며 기념촬영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한식당 남한장에서 점심식사로 ‘누룽지 닭백숙’을 식사하며 정겨운 대화로 여행의 온기를 더했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 일정으로 두 번째 장소인 화담숲으로 향했다.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 이 곳에서 임원진과 소속 회원들은 단풍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책장을 넘기듯 숲길을 걷는 시간은 문학과 자연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었다.

 

세 번째 장소인 경기도 이천 도자기공원에서는 주변 경치를 관람하며 자유 시간을 가졌다. 자유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가을을 음미했다.

 

남한산성과 화담숲 그리고 이천 도자기공원 가을 역사문학기행 코스를 마치고, 참석한 문인들은 전세버스에 올랐다. 경강선 이천역을 거쳐 서울 양재역까지 모든 일정을 순차적으로 소화하며 여정을 마쳤다.

▲ 정해정 이사장 [사진 : 이청강 기자]
[사진 : 이청강 기자]
▲ 전체사진 [사진 : 이청강 기자]

정해정 이사장은 "제8회 가을 역사문학기행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문학기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역사와 문학, 자연이 어우러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여정이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5호 문학사랑 문학대상 우수작 '가을 향기에 물들다' 3인 공저인 태봉 김기수 총괄부회장은 이날 참석하지 못한 마음을 한 편의 시로 대신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올해 11월에 개최된 가을 역사문학기행을 시 한 편으로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2025 7월 문학행사사진. 태봉 김기수 총괄부회장(좌), 이청강 기자(우)

가을빛에 머문  미소

                         

                           太峰. 김기수

 

 

가을은 언제나

사람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붉게 번진 단풍 아래

세 송이 꽃처럼 선 당신들,

서로의 온기를

살며시 나누고 있습니다.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시간은 잠시 쉬어가는 순간,

마음은 말하지 않아도

따뜻함으로 전해집니다.

 

함께 걸어온 날들의 무게는

이제 그리움으로 반짝이고,

함께 웃는 이 순간은

가을 하늘처럼 깊어집니다.

 

계절은 변해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가을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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