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외국인과 함께 마약 예방 캠페인 펼쳐

충북도는 13일(토) 음성군 금왕읍 금왕지구대 일대에서 음성군보건소, 음성경찰서, 소피아외국인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 대상 마약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마약류 범죄에 의도치 않게 연루되는 사례를 예방하고, 마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소피아외국인센터 소속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직접 참여해 같은 국적의 외국인에게 마약 예방 정보를 설명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원들은 사전에 다국어로 제작된 마약 예방 전단지 내용을 숙지하고, 같은 국적의 외국인에게 직접 자국어로 설명함으로써 정보 전달의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마약류의 위험성과 마약 예방법에 대해 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마약 예방 다국어 전단지와 홍보물 배포와 함께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설명을 통해 공감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예방 활동이 이루어졌다.
권영주 충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외국인 대상 마약 예방 홍보활동은 문화적 이해와 공감에서 출발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외국인 스스로가 정보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러한 노력이 외국인들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자발적인 예방 실천을 유도해 지역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