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의 그림이야기 12] 키스/ 산드라 키아

산드라 키아는 이탈리아 출신의 신표현주의 경향의 화가이다. 그는 1946년 생으로 '트란스 아방가르드' 양식의 선구자이다. '트랜스 아방가르드'는 아방가르드를 넘어서 란 뜻으로 구상 회화의 복귀를 주장하는 유화를 기반으로 하는 표현주의 양식을 말한다.
이 양식은 전통적인 형식을 사용하는 비정치적이며 절충적인 미술로, 구상과 환상적 요소, 회화의 전통과 그림을 회복시켜 자신의 ‘행복한 의식’을 표현함으로써 작가의 권리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중에서도 산드로 키아는 역사와 대중문화, 비유럽 미술에 등장했던 이미지들을 수용했으며, 이들의 그림에는 논리나 시, 지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감성 또는 직관에 의해 이해되는 은유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키아의 작품은 영웅이나 거인과 같은 인물과 신화적 요소를 통해 희망과 고통을 지닌 인간의 존재를 초현실주의적 유머로 그려내며, 신비하고 매혹적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
이 그림은 카아의 키스 연작 중 하나이다. 서로를 느끼는 관능적 표현이 남녀의 얼굴에 드리운 화려한 색채로 황홀감을 자아낸다. 원색의 색채가 얼핏 야수파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그림은 '구상 회화'의 복귀를 주장하며, 정물화의 기법을 녹여낸 트랜스 아방가르드를 표현 양식을 따르고 있다.
키스를 주제로 한 그림은 많다. 클림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뭉크, 하예츠 등등. 그러나 이 그림 산드라 키아의 키스는 이들의 키스 그림들과는 다르게 서로를 느끼는 표현이 좀 더 직설적이고도 관능적이라 보는 순간 마음을 쿵꽝거리게 만든다.

이 영상은 Sixpence None the Richer의 'Kiss me'이다. 어린 시절의 순수와 푸른 자연이 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연인에게 달콤한 키스를 받는 노래이다. 가사 중에는 "오, 키스해 주세요. 우유 빛깔 저물 녘에, 달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날 이끌어 줘요. 당신의 활짝 편 손을 내밀어, 밴드를 연주하고 반딧불이를 춤 추게 해봐요. 은빛 달이 반짝여요, 그러니 키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