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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그의 마음 씀씀이가 '느꺼워' 가슴이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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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그의 마음 씀씀이가 '느꺼워' 가슴이 뭉클해졌다

최태호 교수
입력
[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정겨운 우리말☆
느껍다: 어떤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서 벅차다. [이미지: 류우강 기자]

♤눋다 : 누런 빛이 나도록 조금 타다
 

예)그의 속에서, 보리죽을 끓일 때에 솥 밑구멍에서 죽이 눋느라고 나는 지글지글 소리처럼 끓어 오르는 울분의 소리가 나고 있었다.(한승원, <해일>)


♤눌면하다 : 보기 좋을 만큼 알맞게 누르스름하다.

예)새우튀김이 눌면하게 튀겨져서 맛있어 보인다.


♤눙치다 : 좋은 말로 마음을 풀어 누그러지게 하다.

예)태호는 화난 아내를 눙치는 솜씨가 뛰어나다.


♤뉘 : 쓿은  쌀 속에 등겨가 벗겨지지 않은 채로 섞인 벼 알갱이

(쓿다 :  찧어서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하다)


♤느껍다: 어떤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서 벅차다.

예)나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느꺼워 가슴이 뭉클해졌다.


♤느런히 : 죽 벌여서

예)엄마가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이 식탁 위에 느런히 차려져 있다.

 

최태호
최태호 교수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한국어문학회 회장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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