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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호의 꽃사진 20] 더위속의 노랑 날개짓 '벌노랑이'
사진작가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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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노랑 날갯짓으로 유혹한다. 봄부터 여름 중반까지 햇빛 좋은 풀밭에서 진노랑의 꽃색을 자랑하며 피는 '벌노랑이' 꽃은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면서 귀여움이 가득하다. 막 피기 시작하는 봄이면 온갖 곤충들을 유혹하고, 한여름 땡볕에도 막바지 꽃을 피우는 부지런함도 지니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꽃에 미백 성분이 있다고 밝혀져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꽃말은 '다시 만날 때까지'이다. 여름 더위가 지나면 볼 수 없겠지만 내년 따스한 봄날 우리를 다시 찾아올 것임을 약속하는 듯하다.

사진작가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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