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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형 작가, 칠순에 맞이한 생애 첫 개인전 ‘시간의 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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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형 작가, 칠순에 맞이한 생애 첫 개인전 ‘시간의 결’ 개최

화가 박영석 기자
입력
세월의 흐름 속에 쌓인 감정과 경험의  흔적을  그림으로 표현하다... 서울 마곡 24K 갤러리, 9월 12일 ~ 30일

우부형 작가, 칠순에 맞이한 생애 첫 개인전 ‘시간의 결’ 개최

2025년 9월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Gallery 24K에서 우부형 작가의 첫 개인전 《시간의 결》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 인생의 첫걸음이자, 다채로운 삶의 궤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우부형 작가는 미술 전공자가 아닌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으로, 통신장교 복무 후 교사와 직장인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정밀 자동 계측기 국산화를 위한 회사를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성공적인 기업가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조기 은퇴 후 온라인 게임 사업에도 도전했지만 익숙지 않은 분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아픔도 겪었다.

그런 그가 코로나19 시기를 계기로 우연히 그림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 칠순의 나이에 붓을 들고 예술의 길에 들어선 그는 “늦은 시작이었지만,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선 하나, 색 하나에 삶의 결을 담아보려 했다”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고요한 위로와 기쁨이 머물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가 자신을 위해 그려온 그림들을 처음으로 세상 앞에 내놓는 자리다.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 해안에 위치한 친퀘테레(Cinque Terre) 다섯 마을 하나로 따뜻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와 집들의 조화는 이탈리아 해안 마을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하며, 절벽 위의 생명력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감동 있게 담았다

 

우부형 작가

전시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은 이탈리아 친퀘테레 풍경, 감나무와 그림자까지 세밀하게 묘사된 전통적 풍경, 그리고 전통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한 추상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도자기 제작에서 비롯된 전통 표현기법을 회화에 창의적으로 도입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재료와 질감, 색채의 운용에 있어 독자적인 추상적 언어를 구축해낸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법의 융합을 넘어 전통의 본질과 정신을 현대 회화 속에 새롭게 녹여낸 진지한 관찰의 결과로 평가된다.

우부형 작가의 작품 지도를 맡은 김양훈 서양화가는 “예술의 길에 다소 늦게 출발하셨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작업에 몰두해 오신 모습은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며 “이번 작업의 결과는 앞으로 더 깊어지고 확장되어 갈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한 개인의 삶과 예술적 탐구가 만나는 감동의 순간이다. 우부형 작가는 전통과 현대, 기술과 감성을 아우르는 확장된 예술 세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예술 여정이 한국 현대미술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날을 기대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물 위에 떠 있는 잎들과 어우러져평화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수면에 비친 하늘과 수풀의 반영은 자연의 고요한 숨결을 전하며, 화면 전체에 정적이면서도생명력 있는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린 감과 그늘 속에 비친 감의 그림자까지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전통적인 풍경의 따뜻함과 정갈함을 전해줍니다. 계절의 정취와 인간의 손길이 깃든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향수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흙의 기억, 붉은 울림-전통 달항아리의 부드러운 곡선 위에 얹힌 검정과 붉은 추상 도형들이시간과 감정의 층위를 만들어냅니다. 과거의 온기와 현대적 감각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며,단순한 도자기의 이미지를 넘어서 상징적 오브제로 거듭납니다. 고요한 배경 위에 놓인 항아리는 정적이지만 내부에는 강렬한 시각적 울림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 정보

•     전시명: 우부형 개인전 《시간의 결》
•     장소: Gallery 24K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79, 1층)
•     기간: 2025년 9월 12일(금) ~ 9월 30일(화)
•     관람 시간: 11:00 ~ 19:00 (브레이크 타임 13:00~14:00)
•     휴관일: 일·월요일
•     관람료: 무료

•     문의 : 02-2658-0250 | 010-7435-0250

•     온라인도록  https://online.fliphtml5.com/stnuv/ckqj/

화가 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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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형작가#갤러리2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