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AI 4차원 분석으로 포도 품질·수확 고도화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기후변화로 인한 과실 생육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4차원 과실밀도 상태방정식’ 특허기술의 현장 실증을 본격화하고, 관련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포도 등 주요 과실류의 생육 시기와 품질 편차가 심화되면서, 과학적 예측과 정밀 품질관리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은 과실의 크기·성숙도·밀도 등 주요 지표를 종합 정량화할 수 있는 4차원 분석 모델을 개발해,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수확시기 예측·품질 기준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2024년 민간 기업에 이전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바우처 지원사업’(1억 8천만 원)에 선정되어 ‘AI 솔루션을 활용한 포도 과원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영동 지역 양조용 포도 재배 농가 10곳(AI 보광등)에 기술을 도입해 AI 분석과 현장 실증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실용화 지원사업(8천만 원)에도 선정돼, 기술의 전국 확산과 정밀농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의 원천 기술을 민간 기업·중앙정부와 연계해 농가 수익 증대와 고품질 과실 생산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현장 적용 성과가 크다.
와인연구소 박의광 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육 불균형은 농업 현장의 핵심 관리 과제가 되고 있다”라며, “이번 성과는 기술개발–현장 실증–민간 협업–정부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표 사례로, 앞으로도 충북 과원 농가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기술 및 사업 관련 문의는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 품질관리팀(☏043-220-587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