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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화의 현대적 변주, 신성진 개인전 《WISH-행복의 염원》

작가 이종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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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갤러리 루벤, 1월 14일 ~ 20일

민화의 본질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신성진 작가가 오는 1월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루벤(Gallery 루벤)’에서 개인전 《WISH-행복의 염원》을 연다.  

Wish 26-105, 86.0×71.0cm, 순지에 채색, 2025.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의 핵심 기능인 벽사기복(辟邪祈福, 나쁜 것을 쫓고 복을 부름)을 현대인의 보편적 정서인 ‘행복을 향한 진심’으로 확장한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Wish 26-118, 164×71cm, 순지에 채색, 2025.

전통과 현대의 만남


전시 주제인 ‘WISH(바람, 의도, 소망)’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바람에서 시작해 타인과의 관계, 삶의 안정, 더 나아가 사회와 세계를 향한 집단적 염원까지 담아낸다. 고완석 미술학박사는 “신성진의 ‘WISH’는 단순한 사적 감정의 파편이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를 잇는 정서적 구조로서의 소망을 다룬다”며, “과거 민화가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했던 사회적 태도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평했다.

 

신성진 작가

작품 속 상징과 변주


작품에는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청결한 군자를 뜻하는 연꽃, 장수를 상징하는 나비, 우주적 안녕을 담은 일월오봉도 등 전통 소재가 등장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를 단순한 유산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한국 미학의 정수인 ‘여백의 미’를 유지하면서도 진분홍과 청색의 강렬한 대비, 옥잠화와 튤립 같은 현대적 화훼의 병치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현재적 예술을 구현한다. 특히 곤룡과 황룡, 어행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적인 기운은 관람객에게 긍정적인 실존적 에너지를 전달한다.


 

신성진 작가는 “모두가 바라는 것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번 전시가 파편화된 개인의 고독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매개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작가에게 민화는 거창한 이데올로기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고요한 숨결이자 따뜻한 관계에 대한 갈망이다. 

Wish 26-117, 73.0×58.0cm, 순지에 채색, 2025.

전시 정보


  • 전시명칭: 신성진 개인전 (SHIN SUNG JIN Solo Exhibition)
  • 전시주제: 《WISH-행복의 염원》
  • 전시기간:   1월 14일(수) ~ 1월 20일(화)
  • 전시장소: Gallery 루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 1층)
  • 전시작품: 민화 기반 현대 채색화 30여 점 
  • Wish 26-108, 58.0×71.5cm, 순지에 채색, 2025
    Wish 26-108, 58.0×71.5cm, 순지에 채색,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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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종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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