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작가,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로 제17회 뱅크아트페어 참가
박경희 작가가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로 제17회 뱅크아트페어에 참가해, 유년의 기억과 행복의 정서를 담아낸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박경희 작가는 복숭아와 나무, 새, 물고기 등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축적된 기억의 풍경을 따뜻하고도 몽환적인 화면으로 풀어내며 관람객과 만난다.

박경희는 이른바 ‘복숭아 작가’로 불린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복숭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유년 시절의 행복한 기억을 소환하는 상징적 매개체다. 작가는 복숭아 과수원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하지만 가장 충만했던 삶의 순간들을 회화 안에 불러낸다. 오픈갤러리 큐레이터의 추천 글에 따르면, 작가에게 행복이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걱정 없이 지냈던 어린 날의 일상과 같은 것이며, 복숭아는 바로 그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억의 통로다.

박경희의 작업은 사실적 재현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초현실주의적 감각과 팝적인 색채를 결합해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복숭아와 새, 나무와 꽃, 때로는 물고기까지 뒤섞인 풍경은 실제 자연의 재현이라기보다 기억과 무의식의 장면에 가깝다.

미술평론가 유형주는 이를 두고 “기억의 오브제로서의 복숭아”라고 설명한다. 평론에 따르면 박경희의 복숭아는 단지 맛과 향을 지닌 과일이 아니라, 고향의 가족과 이웃, 과수원이 주던 풍요로움, 마을 공동체의 정서적 안정감, 자연과 하나였던 유년기의 감각이 응축된 이미지다. 작가는 성인이 된 이후 더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향한 상실감과 향수를 복숭아 그림 속에 담아내며, 잃어버린 세계의 행복을 다시 더듬는다.

이번 뱅크아트페어 출품작들에서도 그러한 특징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기억의 향기-25-2〉, 〈기억의 봄(Yellow)〉, 〈기억의 봄(green)〉, 〈여름향기(skyblue)〉 등은 밝고 강렬한 색채 대비 속에서 복숭아와 자연의 생명력을 풍성하게 펼쳐 보인다. 특히 청명한 하늘빛 배경 위에 복숭아가 쏟아지듯 매달린 작품들은 풍요와 생명의 감각을 직접적으로 환기시키며, 보랏빛 숲과 노란 배경, 물고기가 함께 등장하는 화면은 현실과 기억, 자연과 환상이 뒤섞이는 작가 특유의 서정성을 보여준다.

박경희는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22회의 개인전과 180여 회의 국제교류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며 꾸준한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서울, 부산, 울산, 일산, 대전 등지의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2025 한류문화공헌대상 미술부문 수상, 보문미술대전 대상 및 우수상, 특별상, 무등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대전미술협회, 대전목판화연맹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를 통해 소개되는 박경희의 작품은 단지 아름다운 정물이나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의 형상이며, 잊고 지낸 순수한 감각을 다시 불러오는 회화적 제안이다. 복숭아의 달콤한 빛깔과 나무 사이를 오가는 작은 새들, 환상처럼 번지는 색의 결은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정의 환기를 건넬 것으로 기대된다.

제17회 뱅크아트페어에서 박경희 작가의 작품은 예술기획아트힐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시각적 매력뿐 아니라, 삶의 가장 소중한 순간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조용히 되묻게 하는 정서적 울림을 전할 것이다. 유년의 행복을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피워 올리는 그의 회화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또 하나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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