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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협, 또 다시 내홍”… 선거캠프 연합, 서예·문인화 공모대전 전면 중단 요구– 제25대 이사장 선거 후보 3인, “불법 공고…즉각 철회 안 하면 법적 조치”
종합/공지
[KAN: Focus]

“한국미협, 또 다시 내홍”… 선거캠프 연합, 서예·문인화 공모대전 전면 중단 요구– 제25대 이사장 선거 후보 3인, “불법 공고…즉각 철회 안 하면 법적 조치”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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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뉴스 특별 취재팀] 제25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협회가 발표한 제4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공모 공고를 두고 중대한 절차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이사장 후보자 3인은 7월 4일 연명 형태의 공식 요청서를 협회 이사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하며, 공모 대전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미술협회 내홍을 상징하는 이미지. 균열된 캔버스 위에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붓과 팔레트. 갈등을 은유적으로 표현.
한국미협 내홍에 빠지다 [ 이미지 : 류우강 기자]

“이사회도, 분과도 없이… 공모 공고는 전면 무효” 주장


공정선거를 위한 선거캠프 연합 명의로 작성된 공문에는, 협회가 지난 7월 1일 자로 공지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문인화부문 공고가 중대한 정관 위반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들은 공문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위법 사유를 명시했다 ▲ 협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규정 전면 위배

▲이사·부이사장·분과임원 등 임원 부재 상태에서 회의 없이 추진 ▲ 선거 시기인 비상 체제 내에서 직무대행이 본인 권한을 초과한 월권행위
 

코리아아트뉴스가 입수한 선거캠프연합 공문

이와 관련해 후보자들은 “미협의 중대 사업은 차기 집행부에서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공고의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7월 5일까지 철회 없으면 민·형사상 조치”… 강경 대응 예고


이들은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정통성과 협회의 공신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의 공고는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며, 7월 5일까지 조치가 없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리아아트뉴스가 확보한 해당 공문에는  2번 이병국, 3번 정태영, 4번 허필호 후보자의 연명 서명 요구가 담겨 있으며, 1번 양성모 후보자의 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코리아아트아트 뉴스 취재에 따르면 양성모 후보는 한국미협이 추진하는 공모대회를 찬성하여, 철회 요구 공문에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안팎 “사상 초유의 상황… 혼란 커질 듯”
 

한편 협회 안팎에서는 “이사장 궐위로 인한 비상체제 하에서 협회 주요 사업이 정파적 논란으로 번진 것 자체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에 타격”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술대전은 협회의 대표 권위 행사 중 하나로, 일정 중단이나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경우 그 여파는 출품 작가, 시도지부, 심사위원단 등 전체 미술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코리아아트뉴스는 한국미술협회의 대응 입장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경우 후속 보도를 통해 추가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코리아아트뉴스 한국미협 사태 특별 취재팀은  류안 발행인 외 미술 전문위원,  미술 전문 기자로

구성되어 있다.]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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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협#한국미협내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