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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동국정운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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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외래어 표기법☆

우리나라는 외래어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외국어에 대해 기술한 책은 <동국정운(東國正韻)>입니다.
<동국정운>은 세종 30년(1448년), 훈민정음을 반포하고, 2년 후 임금의 명으로 신숙주, 최항 등이 한자음을 훈민정음으로 해설한 발음 책이죠. 한자에 대한 표준 발음을 정하려는 목적으로 편찬한 것으로 최초의 외래어 표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일관성 있게 하자는 것이지, 외국어 학습을 위한 발음법은 전혀 아닙니다. 따라서 외래어를 표기하는 것이 외국어를 정확하게 소릿값에 맞게 표기하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에서는 골프 용어도 그들의 언어로 바꿔서 써요. 예를 들면 ‘홀’은 ‘구멍’, ‘벙커’는 ‘모래 웅덩이’, ‘볼’은 ‘공알’, ‘티 박스’는 ‘타격대’, ‘티’는 ‘공알받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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