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충청인 작가전 , LA 갤러리 웨스턴에서 열려

[LA=코리아아트뉴스 지희선 기자]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충청도 출신 한인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웨스턴 아베뉴에 자리한 갤러리 웨스턴은 오는 8월 5일까지 ‘제3회 재미 충청인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남가주 충청향우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며 더욱 풍성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김원실, 김연희, 김지영, 김현진, 박미연, 벤박, 베네딕트양, 서진호, 전윤선, 쥬디신 등 충청도 출신의 재미 한인 작가 10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연과 삶, 우주를 주제로 독창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김원실 작가는 겨울 고목에 패브릭으로 봄의 생명력을 더한 작품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으며, 김연희 작가는 따뜻한 색감을 활용해 자연의 조화를 표현하고 관람객에게 평온과 축복의 감정을 전달한다. 김지영은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경계를 사진으로 담아내며, 김현진은 아들의 난치성 뇌전증 투병 중 사막에서 받은 위로를 사진에 담아 생명의 희망을 드러낸다.
박미연은 익숙한 사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하며, 벤박은 불과 물의 상징성을 활용해 우주의 시작과 끝을 표현한다. 베네딕트양은 창조주의 대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의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고, 서진호는 황룡의 꿈을 형상화하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윤선은 이국적인 풍광 속 자연을 현대적인 동양화로 재해석했으며, 쥬디신은 자연의 자유로움을 유화로 담아냈다.
갤러리 웨스턴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충청도 출신 재미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남가주 충청향우회와 명원식 회장님의 꾸준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예술과 지역 커뮤니티의 교류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LA 한인 문화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작가들의 깊은 내면세계와 미학적 시도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문의: 1 (323) 962-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