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박성배, 열 번째 개인전 《MOVE》 개최
한국화가 박성배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열 번째 개인전 《MOV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작으로, 제주 서귀포 출신인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자연과 시간, 그리고 그 속에 깃든 본질에 대한 사유를 담아낸다.

자연과 시간, 그 본질을 탐색하다

박성배의 산수화는 단순히 풍경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눈앞의 풍경 너머에 축적된 억겁의 시간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포착하며, 익숙한 풍경을 사유의 대상으로 바꾼다. 관람객은 작품 속 풍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그 안에 쌓인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읽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 제목 《MOVE》는 ‘움직이다’, ‘바꾸다’, ‘나아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속성이자, 열 번째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작가의 예술적 탐구와 태도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물’이 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생명을 살리며, 때로는 거대한 힘으로 자연의 질서를 드러낸다. 박성배는 물의 속성을 통해 자연의 본질을 탐색하고 인간의 마음과 삶을 비춘다. 특히 중국 고전 유향의 《잡언》에 등장하는 물의 덕에 관한 사유를 바탕으로 덕과 어짊, 의로움, 지혜, 용기, 성찰과 포용의 의미를 되짚는다.

작가는 “산수화는 바라보는 그림이 아니라 읽는 그림”이라고 말한다. 이는 산수화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그림 속을 유람하며 그 안에 축적된 기억과 시간의 결을 읽어내는 경험임을 뜻한다.
전시 일정
- 기간: 2026년 10월 14일 ~ 11월 2일
- 장소: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 개막식: 10월 14일 오후 6시
이번 《MOVE》는 익숙한 풍경에서 출발해 자연과 인간, 시간과 변화에 관한 보편적인 질문으로 나아간다. 자연의 움직임을 통해 보이지 않는 본질을 읽어내고, 그동안 축적해 온 사유를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하는 박성배의 예술적 여정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