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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FunnyCut] 나는 심폐소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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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FunnyCut] 나는 심폐소생 중이다

세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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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홍이 만난 재밌는 세상 5] "심폐소생 중인 자투리 꽃밭, 내 마음도 살아난다!"
손바닥 정원 [ 사진 : 세라홍 기자]

[수원=코리아아트뉴스 세라홍 기자] =  수원 지동의 한 골목에서 발견된 작은 꽃밭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허름한 담벼락 아래, 한평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 알록달록 꽃들이 피어 있다. 그리고 그 옆, 나무 기둥에 붙어 있는 팻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자투리땅 심폐소생! 지동 손바닥정원 조성"


보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 이 조그만 꽃밭이 마치 스스로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되찾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제 전망은 어둡고, 뉴스에서는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지만, 이 작은 꽃밭은 그 모든 것에 저항하며 생명력을 뿜어낸다.


이 공간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마도 지동 지역센터에서 기획한 작은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은 변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지나가는 이들은 이 꽃밭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며 피어난 꽃들을 바라본다.


"허름한 골목에도 꽃이 피고, 마음에도 작은 희망이 싹튼다."


이 작은 꽃밭은 단순한 미관 개선이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속 희망을 심폐소생하는 작은 기적이다.


당신도 언젠가 지동의 골목을 지날 때, 그 조그만 꽃밭 앞에 서서 깊이 숨을 들이쉬고 마음속의 응급처치를 받아보길 바란다.

세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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