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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_, 프리즈 서울 2026서 김민희 개인전 선보인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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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섹션 F05 부스 참가…글리치와 재구성된 신체 통해 아름다움 이면의 욕망·억압 탐구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갤러리 CON_이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Frieze Seoul 2026)’에 참가해 김민희 작가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Minhee KimSky, 2026Oil on canvas 189 × 378 cm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는 CON_은 신진 작가와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조명하는 ‘Focus’ 섹션의 F05 부스에서 김민희의 2026년 신작과 현장 제작 벽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민희는 K-팝과 애니메이션, 인터넷 문화 등 현대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상화된 여성 이미지와 그 배후에 작동하는 사회적 힘에 주목해 왔다. 작가는 매끄럽고 결점 없는 피부와 거칠고 불안정한 질감을 한 화면에 병치하며 아름다움과 균열 사이의 위태로운 균형을 회화로 드러낸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미지가 단절되고 반복되거나 산산이 부서진 듯한 화면을 통해 글리치, 오류, 지연 현상과 같은 디지털 환경의 시각적 상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완벽함 아래 감춰진 욕망과 수치심, 억압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한국 사회에서 강조되는 아름다움과 젊음의 매혹,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를 함께 성찰한다.

타투, 2026, 120×120, 캔버스에 유화, 김민희

이번 프리즈 서울 프레젠테이션은 김민희가 부스의 삼각기둥 형태 벽면에 직접 제작하는 사이트 스페시픽 월 페인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2026년 신작인 ‘Sky’, ‘Tattoo’, ‘Membrane’, ‘Heaven’, ‘Echo’ 등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현장 작업은 ‘Body Landscape’(2025)에서 시작된 김민희의 벽화 작업을 확장한 것이다. 작가는 자신을 규정해 온 고정된 도상에서 벗어나려 하면서도 완전히 탈피할 수 없는 역설적 상태를 탐구한다. 해방과 통제라는 서로 다른 힘이 하나의 화면을 동시에 점유하도록 하면서 그 모순을 해소하기보다 정면으로 마주한다.

 

CON_의 부스에서 펼쳐질 불협화음의 풍경은 신체와 정신, 정치적 올바름과 비정치적 올바름, 세속적인 것과 성스러운 것 사이의 긴장으로 확장된다. 회화의 화면과 전시장 벽면이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연결되면서 관람객에게 신체와 이미지, 사회적 욕망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에코, 2026년, 121.1×87.45cm, 캔버스에 유화, 김민희

대표 출품작 ‘Tattoo’(2026)는 120×120㎝ 크기의 캔버스에 유채로 제작됐다. 매끄럽게 묘사된 인체 이미지와 불안정하게 분절된 화면이 충돌하며, 아름다움이라는 이상과 그 이면에 자리한 균열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 다른 신작 ‘Echo’(2026)는 121.1×87.45㎝ 크기의 유화 작품으로, 반복과 변형을 거친 신체 이미지를 통해 현실과 디지털 이미지 사이에서 흔들리는 동시대의 감각을 환기한다.

 

김민희는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4년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19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주요 전시로는 금호미술관의 ‘Clumsy Seamless’(서울, 2025), H Queen’s의 ‘Supper Club’(홍콩, 2025), Museumhead의 ‘Berserker’(서울, 2024), CON_의 ‘NEURO HARD’(도쿄, 2024), 일민미술관의 ‘Hysteria: Contemporary Realism Painting’(서울, 2023), Salihara Arts Center의 ‘Natural Born Odds’(자카르타, 2023), Lupo의 ‘Beyond Human’(밀라노, 2023), 대구미술관의 ‘Funky-Function’(대구, 2022) 등이 있다.

 

2025년에는 미국 뉴욕의 아트 오마이(Art Omi)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2018년과 2019년, 2020년, 202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김민희가 동시대 미디어 속 여성 이미지와 신체를 어떻게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지를 집약적으로 살펴볼 기회다. CON_은 회화와 벽화, 전시 공간의 구조를 결합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김민희 작품 세계의 변화와 확장 가능성을 국제 미술계에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개요

행사명: 프리즈 서울 2026(Frieze Seoul 2026)
참여 갤러리: CON_
참여 작가: 김민희(Minhee Kim)
섹션: Focus
부스 번호: F05
장소: 서울 코엑스(COEX)
VIP 프리뷰: 2026년 9월 2일
일반 관람: 2026년 9월 3일~5일
주요 출품작: ‘Sky’, ‘Tattoo’, ‘Membrane’, ‘Heaven’, ‘Echo’
프리즈 서울 홈페이지: www.frieze.com/fairs/frieze-seoul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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