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출판/인문

[최태호의 삼삼한 우리말] 橫說竪說횡설수설

최태호 교수
입력

橫說竪說횡설수설
가로 횡,  말씀 설, 세로 수, 말씀  설


♤조리없이 이것저것 되는대로 지껄이다.


요즘은 가로 세로 마구 지껄이는 것을 횡설수설한다고 한다. 
그런데 옛날에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였다.

목은 이색이 제자 포은  정몽주의 글을 평할 때

橫說竪說 無非適當

(횡설수설 무비적당 :  가로 세로 쓴 글이 적당하지 않은 것이 없다.)

고 해서 조리있게 잘 쓴 글을 횡설수설이라고 했어요. 지금도 중국에서는 이런 뜻으로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세월이 흐르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을 이르게 됐다. 


예문)태호는 아직도 정신이 들지 않았는지 횡설수설하고 있다.

와 같이 쓰지요. 비슷한 말로 夢中夢說몽중몽설(꿈 속에서 꿈 이야기하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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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최태호삼삼한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