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26년 개막공연 ‘산화비’ 개최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이 오는 4월 11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6년 개막공연 ‘산화비(山火賁)’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라는 부제를 내걸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무형유산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산화비’라는 제목은 주역의 22번째 괘에서 착안한 것으로,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공연은 숨·소리·선·빛·판·예·화합이라는 7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피리정악과 대취타, 서도소리로 전통의 울림을 표현하고, 갓일의 섬세함을 갓춤으로 승화한다. 금박장과 태평무는 한국적 빛의 미학을 보여주며, 굿과 북청사자놀음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종묘제례악과 일무로 장엄한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예’ 무대에서는 관객 참여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아리랑으로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화합’의 무대가 공연을 마무리한다.

출연진에는 서도소리 보유자 김광숙,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평안도배뱅이굿 보유자 박정욱을 비롯해 댄스프로젝트 딴 딴따 단, 해금 연주가 강은일, 타악 연주자 한솔잎, 밴드 64크사나, 연희단체 연희점추리 등이 참여한다. 연출은 남인우 씨가 맡아 전통 속에서 발견한 동시대의 미학과 철학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기획공연에서도 선보여, 세계인들에게 한국 무형유산의 예술성을 다시 한번 알릴 예정이다. 모든 좌석은 무료로 제공되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참신한 형태의 융복합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민의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넓히고,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