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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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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한자 놀이☆

'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
지극할 지 어리석을 우 꾸짖을 책 사람 인 밝을 명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총명하다'는 뜻.
♤자신의 허물은 덮어두고 남의 탓만 함.
朱子(주자)의 宋名臣言行錄(송명신언행록)에 있는 글입니다.
명심보감에도 나옵니다. 송나라의 명신 범순인이 자식들에게 한 말입니다. 원문은 人雖至愚責人則明(인수지우책인즉명) 雖有聰明恕己則昏(수유총명 서기즉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남을 꾸짖는 데는 총명하고, 비록 총명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리석다."입니다.
성경에도 "형제의 눈 속의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7 : 3)는 말씀이 있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냉정하게 판단하게 마련입니다. 자신을 용서하듯 남을 용서해야 한다고 했는데, 쉬운 일은 아니지요?
자신에게 좀더 엄격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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