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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 한국 첫 미술관 개인전 《친구, 그리고 이웃》 스페이스K 서울에서 개최

류우강 기자
입력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KAWS, 본명 브라이언 도넬리)가 드디어 한국에서 첫 미술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스페이스K 서울은 7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카우스의 개인전 《친구, 그리고 이웃(KAWS: FRIENDS AND NEIGHBOR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대형 회화와 조각 신작 14점을 포함해, 카우스가 구축해온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카우스는 1990년대 초·중반 뉴저지와 뉴욕 거리에서 그라피티와 광고 개입 작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그는 순수미술과 대중문화, 길거리와 미술관, 이미지와 상품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 속에 사랑, 우정, 외로움, 불안 등 동시대의 감정을 담아내며, 예술이 대중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방식을 보여준다.

카우스, 《친구, 그리고 이웃》 전시전경 [ 사진 : 스페이스K 제공]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첨(Chum)’ 캐릭터가 서로 다투는 듯한 장면을 담은 신작들이다. 울타리, 놀이터, 방 안 등 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캐릭터들이 부딪히고 얽히는 모습은 초연결 사회 속에서 가까운 관계가 겪는 갈등과 긴장을 은유한다. 이는 기존 카우스 작품의 고독한 몸짓이나 위로의 제스처와는 다른 국면으로, 관계의 복잡성과 불편함을 드러낸다.

카우스, 《친구, 그리고 이웃》 전시전경 [ 사진 : 스페이스K 제공]

《친구, 그리고 이웃》은 단순히 폭력의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관계 안에 잠재해 있던 갈등이 표면화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친구와 이웃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친밀함과 불편함, 연결과 단절의 양면성을 탐구하며,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

 

전시 정보


  • 기간: 2026년 7월 23일 ~ 12월 27일
  • 장소: 스페이스K 서울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 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무)
  • 관람료: 성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예술인패스, 강서구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20% 할인 (증빙 필요)
  • 문의: 02-3665-8918
  • 웹사이트: 스페이스K 서울 공식 페이지
카우스, 《친구, 그리고 이웃》 전시전경 [ 사진 : 스페이스K 제공]

카우스의 이번 전시는 단순히 대중적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관계의 복잡성과 긴장을 예술적으로 드러내는 자리다. 그의 작품 속 캐릭터들은 친근한 얼굴 뒤에 숨겨진 감정을 드러내며, 초연결 사회 속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오해와 단절을 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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