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자 회고전 《Space Between Mom & Son》, 세대와 매체를 잇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현대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장금자의 개인전 《Space Between Mom & Son》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후반 실험미술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에 걸친 장금자의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자리다. 그는 1970년대 후반 ‘대전 78세대’를 중심으로 실험미술을 시작한 그는 드로잉과 퍼포먼스에서 출발해 회화로 확장하며, 자연과 공간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장금자의 작업은 일관되게 ‘공간’이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초기에는 인간과 자연, 존재와 행위의 관계를 묻는 개념적 공간을 다루었고, 시간이 흐르며 새와 꽃, 숲과 계절이 어우러진 생명의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화면 위에 색을 쌓고 긁어내는 방식으로 자연의 시간과 기억을 시각화하며, 서정적인 색채로 자연과 인간이 호흡하는 장면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시대별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1987년의 〈관계〉, 1998년의 〈새와 새〉, 2014년의 〈피우다〉, 그리고 2026년 신작 〈니스〉까지, 서로 다른 시기의 작품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며 장금자가 평생 탐구해온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실험미술에서 회화로 이어진 그의 작업은 한 작가의 삶과 예술이 어떻게 하나의 조형 언어로 응축되는지를 증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장금자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김웅현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전시장에서는 장금자의 회화와 김웅현의 미디어 작업이 나란히 소개되며, 서로 다른 세대와 매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시선과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예술이 시간과 세대를 거치며 새롭게 해석되고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다.

《Space Between Mom & Son》은 장금자의 반세기 예술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세대와 매체가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열어가는 자리다. 인사동의 한가운데서 펼쳐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시간성과 확장성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 정보
전시 제목: SPACE BETWEEN Mom & Son- 작가명: 장금자
- 장소: 갤러리인사아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 기간: 2026년 8월 26일 ~ 9월 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