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호 사진작가 스무 번째 개인전 Hand Printing 《Natural》 개최
40여 년간 사진 작업에 매진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박형호 작가가 스무 번째 개인전 Hand Printing 《Natural》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일(목)부터 10월 7일(수)까지 경남 진주시 갤러리현장A라운드에서 열린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과 AI 시대 속에서 박형호 작가는 오히려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사진의 원초적 원리와 느린 호흡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초기 사진 기법인 시아노타입 프린트(Cyanotype Print)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젤프린트(Gelli Printing) 기법을 활용한 핸드프린팅 작품 30여 점을 공개한다.

작가는 거대한 풍경 대신 식물과 같은 작고 미세한 자연의 존재들을 관찰하며, 손으로 직접 인쇄하는 수작업 방식을 택했다. 손의 움직임과 재료의 우연성, 작업 순간의 감정이 레이어처럼 쌓여 완성된 작품들은 디지털의 정교함과는 다른 아날로그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질감을 전한다.

박형호 작가는 40여 년 동안 인간 내면의 심상적 이미지를 탐구해 왔으며, 지금까지 19회의 개인전과 3권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특히 섬세한 톤으로 작업한 대나무 사진 연작은 뉴욕 첼시 갤러리에서 판매되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사진의 근본적인 원리와 원시적 방식 속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했다”며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작품 속 작은 자연의 흔적을 통해 순수한 감정과 기억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의 속도와 효율성에 익숙해진 시대 속에서, 손의 온도와 느림의 미학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자리다. 박형호 작가의 작품은 기술이 아닌 인간의 감각과 기억으로 남는 예술의 본질을 조용히 일깨운다.

박형호 작가의 핸드프린팅 기법
시아노타입프린트(cyanotype print)는 1842년 존 허셜이 발표한 사진인화술로 자외선에 반응하는 철 화합물 감광액을 종이나 천에 바르고, 식물·도안·사진 음화 등을 밀착해 햇빛이나 자외선으로 노광한 뒤 물로 세척해 프러시안 블루 이미지를 얻는 기법으로 전통적인 방법에 여러 가지 추가기법과 토닝 등을 이용하여 보다 세련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젤프린팅(Gelli printing, Gelli plate printing)은 판화와 유사한 기법으로 젤플레이트를 이용하여 물감 등 안료를 이용하여 사진이나 식물등의 이미지를 찍어내는 방식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소개가 되지 않아 이를 이용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가 없다.

박형호 작가
한국사진문화상 수상
경남사진문화상 수상
경남사진대전 초대작가
라온포토클럽 회원
코리아아트뉴스 칼럼니스트
사진집 <흙내음 풀냄새>, <Blue에 젖다>, <대나무 연서> 발간
주요 경력: 미국 뉴욕 첼시갤러리 Reunion전 전시 및 완판, 개인전 및 초대전 19회, 국내외 각종 기획전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