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 캐나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나드는 ’공동체 예술‘의 뜨거운 울림, 캐나다 KCPCAC 여름 캠프 성료.
[캐나다 온타리오=코리아아트뉴스 강영자 기자]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 잭슨포인트의 라마다호텔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특별한 예술 축제가 펼쳐졌다. 성인장애인공동체 KCPCAC와 캐나다 밀알선교단이 공동 주최한 ‘2025 KCPCAC 여름 캠프’는 총 15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예술과 공동체 정신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가 되었다.

삶을 예술로, 예술을 삶으로
캠프는 단순한 재활 프로그램을 넘어, 참가자 각자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공동체 예술’의 장으로 꾸며졌다. 민순희 운동강사의 음악 체조, 김외숙 소설가의 문학 특강, 이지혜 교수의 인문 강연 등은 참가자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깊은 성찰을 선사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된 ‘축제의 밤’
저녁마다 펼쳐진 ‘축제의 밤’은 참가자들이 직접 꾸민 장기자랑과 KC 시니어 윈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 청년 음악 그룹 ‘Team 오키’(이상아, 현재희, 김은지)의 스페셜 콘서트로 감동을 더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준 참가자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사진 콘테스트로 기록된 감동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한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총 44점의 출품작 중 1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1등 강영자 「빛나는 얼굴」: 공동체의 따뜻한 미소를 아름답게 포착
2등 박은숙 「내 배역은 얼룩말 눈썹도 한 몫」: 유쾌한 분위기와 재치 있는 제목
3등 이은주 「공 던지는 순간」: 역동적인 열정을 예술적으로 표현
심사위원 신숙자 사진작가는 “수상작들은 공동체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한 폭의 그림”이라며 극찬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난 봉사의 예술
캠프의 성공 뒤에는 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네일 & 풋케어, 감정 카드, 수지침 케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는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대와 나눔으로 완성된 공동체
캐나다 한국일보와 함께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35,600여 불의 후원금이 조성되었고, 다양한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이 15,000불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공동체 정신을 실현했다. KCPCAC 측은 “후원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선 공동체 연대의 증거”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술처럼 살아낸 3박 4일, 그 감동은 영원히”
KCPCAC는 “이번 캠프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른 공동체 예술의 장이었다”고 밝히며, 참가자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눈 감동이 앞으로의 삶을 비추는 예술적 영감이 되기를 기대했다.
캠프 관련 후속 소식 및 문의는 KCPCAC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