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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구 작가, 옻칠로 거미줄을 그린다 ?
미술
회화

이민구 작가, 옻칠로 거미줄을 그린다 ?

작가 도로시 기자
입력
수정2025.03.05 09:14
[도로시가 만난 작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옻칠 작가  
이민구 작가 [사진 도로시 기자]
이민구 작가 [사진 도로시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옻칠 작가 이민구 화가를 코리아아트뉴스 창간기념식이 열린 아지트미술관에서 3일 만나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보았다.

그는 거미줄을 채집해서 붙이고 그 위에 옻칠로 마감하여 독특한 작품세계를 열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이민구 작가의 작품 세계는 1997년 논산 미술 창작실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햇빛에 반짝이는 이슬 맺힌 거미줄은 그에게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신비를 담은 소우주로 다가왔다. 이후 그는 자연에서 직접 거미줄을 채집하여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게 부서지는 거미줄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옻칠을 사용하여 거미줄을 보존하는 독창적인 기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러한 독창적인 기법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현대 미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소우주
소우주 [작가 제공]

작가는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관람객이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예술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화 전공이지만 서양화 기법을 적극 수용하여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그의 작품은 한국화의 전통미와 서양화의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불교 만다라에서 영감을 받아 우주의 질서와 깨달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 속 거미줄은 마치 만다라의 복잡한 패턴처럼 인간, 자연, 우주의 상호 연결성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작가는 "예술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의 참신한 접근법과 예술적 비전은 현대 미술계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그가 만들어갈 새로운 예술 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민구 작가의 예술 세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다음 작품과 전시회에도 기대가 크다.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도로시 기자
#이민구작가#초대전#아지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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