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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헬로우아트랩 ‘망했다’는 말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을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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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헬로우아트랩 ‘망했다’는 말에 담긴 아이들의 마음을 꺼내다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실패를 창작으로 전환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활발히 진행 중

 

 헬로우아트랩 프로그램 현장사진
헬로우아트랩 프로그램 현장사진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후원하고 아트로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는 2025년 헬로우아트랩 망할각5 : 너는 망아지프로그램이 현재 증안초등학교와 가흥초등학교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93일부터 시작되었으며, 학교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헬로우아트랩은 학교와 예술 단체가 협력하여 창의적인 예술교육을 설계하는 사업으로, 교사와 예술가가 함께 협의와 논의를 통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망할각5: 너는 망아지역시 이러한 협력에 기초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학습자가 수업 주체로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헬로우아트랩 프로그램 현장사진
헬로우아트랩 프로그램 현장사진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이 망했다라는 표현에 담긴 감정과 경험을 창작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실패와 감정을 언어화하고 이를 미술, 이야기 쓰기, 놀이 활동, 연극 등 융합예술 활동으로 발전시키며, 자신만의 세계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실패 속에서 창의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 과정에서 창작된 콘텐츠는 교육 가이드북과 결과 자료집으로 제작되며, 학생들의 창작물은 디자인북 형태로 엮여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은 학생들의 높은 반응과 몰입도로 뜨겁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교사와 예술가가 협력해 만든 프로젝트라서 단순한 수업이 아닌 창의적 사고와 도전을 이끌어 내는 특별한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학생들이 망했다는 표현을 단순히 부정적 경험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실패로부터 가능성과 성장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망했다'는 말을 실패로 끝맺지 않는다. 오히려 그 말은 새로운 시작의 주문이 되어, 아이들의 성장과 창작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패를 숨기지 않고, 용기와 성장을 끌어내는 이번 「망할각5: 너는 망아지」는 아이들과 교사 모두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예술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인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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