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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새 문화 랜드마크 ‘구겐하임 아부다비’, 12월 11일 개관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프랭크 게리 설계·연면적 8만㎡ 규모…30개 갤러리와 대형 야외 전시 공간 조성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 조명…사디야트 문화지구의 글로벌 문화예술 허브 기능 강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세계적인 규모의 근현대 미술관 ‘구겐하임 아부다비’가 문을 연다.

구겐하임 아부다비 전경 / 버슨 제공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구겐하임 아부다비를 오는 2026년 12월 11일 공식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미술관은 196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미술을 폭넓게 다루며, 전 세계 예술가와 작품을 통해 문화와 시대를 연결하는 글로벌 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

 

구겐하임 아부다비가 들어서는 곳은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다. 이곳에는 루브르 아부다비와 자이드 국립박물관,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 팀랩 페노메나 아부다비 등 주요 문화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뉴욕과 베네치아, 빌바오에 이어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오랜 기간 문화와 교역의 중심지였던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지역성과 세계성을 연결하는 근현대 미술관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현대 및 동시대 미술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시 분야는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사진, 영상, 뉴미디어 등으로 폭넓게 구성된다. 전시는 단순한 연대기 순서에서 벗어나 시간과 지역, 주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이 자신의 관심과 시선에 따라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2009년부터 구축해 온 컬렉션은 추상미술과 대중문화, 자연과 환경, 언어, 스토리텔링 등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조명한다. 지역과 세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예술적 맥락과 관계를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의 마리에트 웨스터만 관장 겸 최고경영자는 구겐하임 아부다비의 컬렉션에 대해 아부다비에 기반을 두면서도 세계 여러 지역의 작품을 아우르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글로벌 시각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술관이 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핵심 거점이자 관람객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축 자체가 예술 작품’

사디야트 아일랜드 내 구겐하임 아부다비 외관 / 버슨 제공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고 프랭크 게리가 설계했다.

 

사디야트 아일랜드의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환경을 반영한 건축물은 대형 원뿔형 구조물과 비정형적인 외관을 통해 강렬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기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개방적인 공간을 통해 관람객의 참여와 교류를 유도한다.

 

미술관의 총 연면적은 8만㎡다. 1만1,600㎡ 규모의 실내 갤러리와 2만3,000㎡ 규모의 야외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는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30개의 갤러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건물 외관에는 높이 최대 88m에 달하는 10개의 대형 원뿔형 구조물이 설치됐다. 이 구조물은 자연 환기와 차양 역할을 수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미술관의 상징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10개 구조물 가운데 9개는 스테인리스 스틸 메시로, 나머지 1개는 오닉스와 유리로 마감됐다. 첨부된 내부 사진에서는 원뿔 구조를 따라 반복되는 철골 프레임과 상부의 원형 개구부가 강한 공간감을 형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부다비 문화예술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축

구겐하임 아부다비 외관의 원뿔형 구조물 내부 모습 / 버슨 제공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이번 개관을 통해 아부다비가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은 “구겐하임 아부다비의 개관은 아부다비 문화 발전에 있어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문화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사회를 구축한다는 아부다비의 신념이 이번 프로젝트에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관이 교육과 창작, 문화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세대가 예술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문화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향후 자체 컬렉션과 신규 커미션 작품, 연구, 전시, 다국어 프로그램을 통해 아부다비의 시각으로 바라본 근현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관 전시와 주요 소장품, 신규 커미션 작품에 관한 세부 내용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미술관 개요

  •  
  • 명칭: 구겐하임 아부다비
  • 개관일: 2026년 12월 11일
  • 위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
  • 설계: 프랭크 게리
  • 총 연면적: 8만㎡
  • 실내 전시 공간: 1만1,600㎡
  • 야외 전시 공간: 2만3,000㎡
  • 갤러리 수: 30개
  • 주요 분야: 회화, 조각, 설치미술, 사진, 영상, 뉴미디어
  • 운영 협력: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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