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억압과 욕망을 그린 수작,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생활연극협회 인천지회,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재공연
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 최성웅) 인천지회가 오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상반기 정기공연을 인천 서구 대중아트홀에서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12월 대학로 공연 이후 일부 출연진을 교체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여성의 자유와 욕망, 억압된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들의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연극은 스페인의 극작가 가르시아 로르카의 원작으로, 연출은 김병훈이 맡았다.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초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마을이며, 억압적인 가부장제 사회로, 한 집안의 엄격한 어머니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녀의 세 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비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한 남자를 두고 딸들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적 대립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 역에는 젊은 시절 인기를 끌었던 배우 양동숙이 특별 출연한다. 베르나르다 알바 역은 이경숙 배우가 맡았으며, 유모 폰시아 역에는 오미라가, 둘째 딸 마르트리오 역은 강희신, 막내딸 아델라 역은 최희선이 맡아 각기 다른 여성상과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토요일(28일) 오후 3시와 5시 30분, 일요일(29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공연 장소는 인천시 서구 검단로 768번 1길 18, 2층 대중아트홀이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으며, 관객들은 공연 시작 20분 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예술감독 이규식과 소품 및 조명, 의상, 홍보를 맡은 다양한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더한 이번 공연은, 생활연극의 저력을 보여주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2-309-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