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사운드 미학의 현재, 토마스 스트로넨 내한 공연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드러머이자 작곡가 토마스 스트로넨(Thomas Strønen)이 오는 4월 11일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스트로넨이 이끄는 체임버 재즈 앙상블 ‘Time Is A Blind Guide’의 무대로, 2025년 발표된 신보 〈Off Stillness〉를 국내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독일의 명문 재즈 레이블 ECM Records는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The most beautiful sound next to silence)”라는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마스 스트로넨은 이 ECM 사운드 미학을 현대적 언어로 구현해낸 대표적인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북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드러머이자 작곡가
스트로넨은 2000년대 이후 북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자리 잡았다. 또렷한 선율 구조와 정제된 리듬, 투명한 공간감을 결합한 앙상블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재즈를 기반으로 실내악적인 섬세함과 자유로운 즉흥 연주를 넘나들며 사운드의 결을 확장해 왔으며, ECM Records를 비롯한 주요 레이블에서 70장이 넘는 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그를 “소리의 풍경을 그려내는 거장”이라 평가했으며, 미국 재즈 전문지 다운비트(DownBeat) 역시 “침묵을 능동적인 악기로 활용하는 음악가”라며 극찬한 바 있다.
신보 ‘Off Stillness’, 체임버 재즈의 우아한 정수
이번 공연의 중심이 되는 앨범 〈Off Stillness〉는 스트로넨이 오랜 시간 다듬어온 음악적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진 작품으로 평가된다.
재즈와 클래식, 북유럽 포크의 전통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층적인 리듬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타이틀 ‘Off Stillness’는 스트로넨이 15세 때 처음 접한 재즈 공연의 기억에서 출발한 곡으로, 그에게 큰 영향을 준 거장 욘 발케(Jon Balke)와 폴 모션(Paul Motian), 폴 블레이(Paul Bley)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에 대한 헌사를 담고 있다.

안도 다다오 건축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운드 미학
이번 공연이 열리는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간으로, 뛰어난 음향 설계를 통해 소리의 잔향과 투명도를 정교하게 전달하는 공연장이다.
여백과 공간의 미학을 강조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과 스트로넨의 음악이 만나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즈 공연을 넘어 공간과 사운드가 하나로 결합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예매는 3월 4일 낮 12시부터 예스24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 정보
- 공연명 : Thomas Strønen & Time Is A Blind Guide 내한 공연
- 공연일 : 2026년 4월 11일
- 장소 :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 예매 : 예스24, 네이버 예약
- 예매 오픈 : 2026년 3월 4일 12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