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탐구] 송강 작가 개인전 <물아일체> 전시회, 인사동 산촌갤러리 8일 ~ 26일



[문화예술=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빈센트 반 고흐를 현상수배한다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송강 작가가 8일 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산촌갤러리에 '물아일체' 주제로 여는 개인전에서 고흐를 소환한다.
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지만, 오늘날 그의 작품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예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1889년 작인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의 내면 세계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현대 미술과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최근 SNS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고흐의 작품 재해석은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송강 작가는 이번 개인부스전을 통해 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고흐의 원작〈별이 빛나는 밤〉의 소용돌이치는 하늘과 별, 사이프러스 나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인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밤하늘을 촬영하거나 바라보는 모습을 추가시켜 2025년에 고흐를 소환시켰다.
언제 어디서 빈센트 반 고흐와 스마트폰으로 카톡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겠는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들뜬다.
이번 전시회에서 고흐만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디지털 시대의 고독과 몰입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재해석은 단순한 시각적 변형이 아니다. 고흐가 표현했던 ‘내면의 불안’과 ‘자연에 대한 경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현대인은 그것을 스마트폰 화면 너머에서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고흐가 정신병원 창밖으로 바라본 밤하늘은 이제 도시의 빛 공해 속에서 희미해졌고, 감정의 소용돌이는 SNS 피드 속에서 스크롤되며 사라진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
고흐의 붓끝이 담아낸 감정은 오늘날 디지털 캔버스 위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다. 그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는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과 고독을 시대의 언어로 다시 말하는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8월 8일부터 열리는 송강 개인부스전 <물아일체> 전시회가 돋보이는 이유이다.
궁금하면, 인사동 산촌갤러리에 가보자. 지명수배된 고흐와 모나리자를 찾아내면, 보너스로 현상금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궁금해서 잠이 안 온다. 일단 가 보자. 푹푹 찌는 여름철. 시원한 갤러리에서 갤캉스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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