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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i 엄미영 작가, 제8회 히즈아트페어 참가… 톱밥 위에 남긴 시간과 감정의 기호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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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ol Artist Greeni 엄미영 작가가 제8회 히즈아트페어에 참가해 톱밥이라는 독특한 재료 위에 시간과 감정을 ‘기호’로 남기는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엄미영 작가는 풍경이나 대상을 재현하는 대신, 이미 그 안에 존재해 온 구조와 흐름을 발견하고 이를 기호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평온 162.2x130.3x9cm Mixed media on canvas including sawdust texture 2024

엄미영은 스스로를 ‘기호를 남기는 작가’라고 정의한다. 많은 작가노트가 시간과 존재, 흐름을 설명의 대상으로 삼는 것과 달리, 그에게 시간은 설명되지 않는다. 대신 작업 속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발생하고, 기호로 남겨진다. 작가가 사용하는 톱밥은 나무가 지나온 시간의 일부이자, 축적된 흔적이다. 그 위에 새겨지는 기호는 작가가 이 공간과 시간을 통과하며 남긴 존재의 자리이기도 하다.

넌 나의 라이징 스타 10x10x4.5cm Mixed media on canvas including sawdust texture 2024

작품 속 기호는 특정한 의미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멈춤이며 흔적이고, 관람자 각자의 감각 속에서 다시 시작되는 지점이다. 엄미영 작가는 “기호는 무엇을 말하기보다 그 자리에 머물게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작업은 언어로 해석되기보다, 시선과 감각을 통해 경험되는 정지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히즈아트페어에서 선보이는 엄미영의 작품은 톱밥이 지닌 물질성과 시간성을 바탕으로, 감정과 존재의 궤적을 조용히 드러낸다. 화면 위에 남겨진 기호들은 강한 서사 없이도 공간을 장악하며, 관람자에게 사유와 체류의 시간을 제안한다.

제8회 히즈아트페어 공식포스터

한편 제8회 히즈아트페어(HE’S ART FAIR)는 2026년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전관(1~5층)에서 개최된다. 오프닝 행사는 2월 25일 오후 4시에 진행되었으며, 작가 중심의 직거래 구조를 지향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는 물론 AI 기반 예술을 조명하는 ‘AI 특별관’도 함께 운영돼 동시대 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엄미영 작가는 이번 히즈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톱밥이라는 시간의 잔여물 위에 남긴 기

호들을 통해, 관람자 각자가 자신의 감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유의 지점을 제안할 예정이다.

엄미영 작가

엄미영 UM MI YOUNG 소개

 

2026 사단법인 한국조형미술협회 & 예랑회 교류전

2026 자연이 말을 걸다, 톱밥으로 읽는 기호의 세계 When Sawdust Becomes a Language UNKNOWN VIBES Art Fair · Double Room

2026 월드 아트페스타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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