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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숙 회장, 캘리그라피, K-Art 핵심 장르로 키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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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숙 회장, 캘리그라피, K-Art 핵심 장르로 키울터

류안 아트전문 기자
입력
수정2025.01.22 17:29
[류안이 만난 작가 1 :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 정기숙 회장 ]

 

정기숙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장
정기숙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장


캘리그라피를 직접 창조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캘리그라피와 사진, 그림, 문학 등 다른 장르와 협업한 작품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캘리그라피협회 중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모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의 정기숙 회장을 110G-Art Show 2025에서 만났다.

 

- 협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한국여성캘리그라피작가협회는 전국에서 캘리그라피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100여명의 여성작가님들이 모여 있는 협회다. 231월에 창립하여 현재 108명의 작가님들이 계시고 협회전 및 부스전 등 많은 전시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다른 캘리그라피 협회와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캘리그라피 작가들만의 활동이 아닌 다양한 예술장르의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 캘리그라피분야를 타 장르 작가에게 인식시키고 나아가 캘리그라피 작품도 하나의 예술 장르라는 것을 확고하게 자리를 다져 나가고 있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기숙 ㅣ 네가 짱이야

- 한글 캘리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어떻게 발전해야 생각하시나요?

 

캘리그라피분야는 타 예술 분야보다 젊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시작된 지가 그리 길지 않기에 젊은 작가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캘리 작가들만의 활동 이였다면 이제는 타 장르 예술과 어우러져 활동을 하고, 캘리그라피를 바라보는 예술 분야 관계자들과 일반 컬렉터들에게 예술적 가치를 증명해야만 캘리그라피가 오랜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고,  캘리그라피작가들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에 캘리와 그림, 캘리와 사진 등 콜라보 작업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경향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정미라 ㅣ내안의 물고기를 만나다, 70cm×160cm , 먹, 물감

개인적 생각으로도 캘리그라피는 응용예술로 타 분야의 예술작품과의 콜라보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고 본다. 타 예술장르의 작가들이 캘리그라피를 본인의 작품에 콜라보를 하였을 때

좋은 시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타 장르 예술작가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경향은 캘리그라피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최이정 ㅣ 꽃이피고 난 후 , 24.5cm×33.5cm , 캔버스, 아크릴 ,먹 

캘리 소재로 유명 작가의 시나 글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아쉽다. 자작시나 자작글을 캘리 작품으로 창조하는 것을 권장하는 운동 등을 하면 좋겠는데.

 

캘리그라피는 한글을 쓰는 것이다 보니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유명작가의 시나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캘리그라피를 널리 알리는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를 지나 예술 작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캘리그라피 작가들 중 창의적인 개인의 감성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님들도 많이 있다. 앞으로 자작시나 자작글을 활용한 캘리그라피 작품이 더욱 더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에게 한글 캘리 교육을 하면 좋겠는데, 좋은 방안이 있나요 ?

 

그러한 기회는 지속되고 있다. 각 지역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구청이나 시청의 지원으로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강사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고 대학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캘리그라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지 등에서도 지차체의 지원으로 캘리그라피 체험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대상으로는 교육이나 전시가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앞으로 외국인들이 한글 캘리그라피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지자체에서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외국에서 K-ArtK-Culture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시점이므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캘리그라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숙진 ㅣ 박준영님의 개망초, 60cm×90cm, 캔버스,아크릴

 

- 작가로서 선생님의 작품을 소개해주시고, 작가로서 개인적인 소망은 ?

 

저의 작품은 한글을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그리고 그 단어나 글이 내포하고 있는 뜻을 어떻게 해야 관람자들이 보았을 때 그 뜻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 속에 작품을 하고 , 보는 이에게 작품으로 행복과 사랑을 전달하는 그러한 작품을 하고 있다. 작가로서 개인적인 소망보다는 캘리그라피 협회장으로서 캘리그라피가 중요한 예술 장르로서 인정받고 예술시장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는 작품이 많아지도록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다
 

- 캘리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좋은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욕심은 내되 조바심은 내지 말고 꾸준함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캘리그라피는 언어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기에 행복을 전달하기에 아주 훌륭한 분야이고 아직 미 개척 분야이기에 많은 작가들이 도전하길 기대한다
 

- 협회의 장기비전은 무엇인가요?

 

탄탄한 구성으로 타 예술 장르에 독보적으로 인식이 되고 여성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협회가 되기 위해 협회 작가들과 열심히 해 나아갈 것이다. 특히 예술시장에서 많은 콜렉터들의 소장가치를 인정받아 활발한 시장거래가 되기를 소망하며. 외국 전시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한글 캘리그라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의 눈빛이 빛났다.  평소에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협회장을 만나 물어보고 싶어 불쑥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거침없는 답변이 나왔다. 그만큼 캘리그라피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려다 그만 둔 것이 몹시 안타까웠다. 조만간 캘리그라피를 다시 배워야 겠다.  

류안 아트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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