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음악
[박형호의 꽃 사진]

[박형호의 꽃사진 35] 차분한 한지의 질감 '자주조희풀'

사진작가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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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사람의 키 높이에 맞춰 단아한 모습으로 눈 맞춤을 하는 꽃이 있다. '자주조희풀'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지방에서 자생하는 관목성 식물로 이름에 풀자가 붙었지만 나무에 피는 꽃이다.

꽃의 질감이 종이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기도 하며, 지방에서는 '종이'를 '조희'라 부르는 곳도 있다. 차분한 보라색으로 핀 4장의 잎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며 원래의 꽃잎은 퇴화되어 없어졌다고 한다. 색상이나 모습이 우리나라의 옛 정서와도 잘 어울리는 꽃이라 할 수 있으며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식물이다.

자주조희풀(남한산성)
자주조희풀(남한산성) [사진 : 박형호 작가]
사진작가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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