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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채 초대개인전 《태양의 꽃–해바라기가 있는 집》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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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한 해바라기와 기억이 머무는 집…생명과 희망의 풍경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김해 ‘더 갤러리 137’

뜨거운 태양을 품은 해바라기가 화면 가득 피어오른다. 굵게 흘러내리고 자유롭게 뻗어 나가는 노란 선들은 꽃잎이면서 빛의 파동이고,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흔적처럼 보인다. 그 강렬한 꽃들 사이에는 푸른 문을 단 한 채의 집이 조용히 자리한다.

김민채 초대 개인전 포스터

김민채 작가의 초대개인전 《태양의 꽃–해바라기가 있는 집》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남 김해시 삼계로에 위치한 ‘더 갤러리 137(THE GALLERY 137)’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9월 1일 오후 4시에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김민채가 오랫동안 그려온 해바라기에 ‘집’이라는 새로운 서사를 더해 펼치는 자리다. 작가는 최근 공부해 온 어반스케치의 관찰과 표현을 바탕으로 현실의 풍경을 기록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대상을 그대로 옮기는 데 머물지 않는다. 현실의 집 위에 기억과 감정, 상상 속에서 피어난 해바라기를 겹쳐 놓으며 자신만의 내면 풍경을 완성한다.

 

전시의 중심에 놓인 집은 단순한 건축물로서의 ‘House’가 아니다. 가족의 온기와 행복이 머무르고, 지친 사람이 다시 돌아가 쉴 수 있는 ‘Home’에 가깝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이 되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내일을 기다리는 희망의 공간이 된다.

 

그 집을 에워싼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자라는 꽃인 동시에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상징한다. 김민채의 해바라기는 정물화 속에 얌전히 놓인 꽃이 아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과 튀어 오르는 물감, 두껍게 쌓인 물성과 강렬한 색채를 통해 빛과 열정, 생명력과 감동의 에너지로 다시 태어난다.

김민채, 〈태양의 꽃〉, 2026, 캔버스에 유화 및 혼합재료, 약 73×92cm

대표작 〈태양의 꽃〉에는 이러한 조형적 특징이 응축돼 있다. 캔버스 왼편과 아래쪽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는 붉은색과 주황색, 노란색의 격렬한 흐름 속에서 태양처럼 타오른다. 반면 오른편의 집은 깊은 청색의 문과 오래된 지붕, 돌담의 질감을 통해 고요하고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불꽃처럼 확장되는 해바라기와 정지된 듯 서 있는 집의 대비는 화면에 긴장과 균형을 동시에 만든다. 꽃이 바깥으로 분출하는 생명의 에너지라면 집은 그 에너지가 돌아와 머무는 마음의 자리다. 김민채는 이처럼 현실과 감정, 기억과 상상,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내면을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게 한다.

 

초대의 글을 쓴 뇌공학자이자 인공지능학자인 최경호 전 강원대학교 교수는 “김민채의 그림에는 하나의 집이 있고, 그 현실의 공간 위로 해바라기가 피어난다”며 “집은 땅 위에 서 있지만 해바라기는 마음속에서 태양을 향해 피어난다”고 평했다. 이어 작품 속 해바라기를 “현실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피어나는 빛이며, 삶을 향한 열정이고, 어둠 속에서도 태양을 찾아가는 희망”이라고 해석했다.

 

보리작가 김은진 역시 이번 전시에 대해 “어반스케치를 통해 익힌 관찰과 표현을 작가 자신의 정서와 이야기로 발전시키며, ‘행복이 머무는 집과 그곳을 밝히는 태양의 꽃’이라는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김민채에게 해바라기는 단순히 반복되는 소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예술을 관통하는 상징이다. 작가는 ‘태양의 꽃’을 특허청에 상표 등록하고 민채아트샵을 운영하며, 회화 속에서 태어난 이미지와 메시지를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구축해 온 ‘태양의 꽃’ 연작이 집이라는 장소를 만나 한층 깊어진 서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민채는 2016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초대개인전을 비롯해 세실아트홀 개인전 등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북경비엔날레 대한민국 초대작가로 참여했으며, 스페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미술조망전 등 50여 회의 단체전에 작품을 선보였다.

 

2018년 통일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대상인 통일부장관상을 받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상남도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 2019년 바로문화원 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바로문화원 사랑나눔 감사장을 받았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마산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갤러리 블루스톤 전속작가, Art GB Agency 기획작가, 예술가의 창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더 갤러리 137 전시사업부는 “해바라기의 생명력과 집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위로와 희망의 순간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더 갤러리 137 전시사업부가 주최하고 Art GB가 주관하며, 예술가의 창이 후원한다.

김민채 초대개인전 포스터

전시 개요

  • 전시명: 김민채 초대개인전 《태양의 꽃–해바라기가 있는 집》
  • 전시 기간: 2026년 9월 1일(화)~10월 30일(금)
  • 오프닝: 2026년 9월 1일(화) 오후 4시
  • 전시 장소: 더 갤러리 137, 경남 김해시 삼계로 137 더테이블 1·2층
  • 주최: 더 갤러리 137 전시사업부
  • 주관: Art GB
  • 후원: 예술가의 창
  • 문의: 010-2621-4247
  •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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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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