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목우공모미술대전 대상 '지예안" 작가 수상

제62회 목우공모미술대전 시상식이 어제( 6월13)일 오후 3시 한전 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지예안 작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예안 작가의 수상작 『Vivace–리사이틀』은 음악 용어 ‘비바체’에서 모티프를 얻어, 빠르고 생동감 있는 리듬을 서정적이고 절제된 조형 언어로 풀어낸 서양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음악성과 회화성이 조화를 이루는 깊이 있는 표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예안 서양화가 물론 음악과 시, 회화 그리고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감각의 폭을 확장해온 복합 예술가다. 첼리스트로서의 음악 활동을 기반으로 시화집 『엄마의 유산』 출간과 두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전통적인 서양화 기법을 깊이 있게 탐구해왔으며, 복합예술 기반의 창작 스튜디오 ‘코코 스튜디오(CoCo Studio)’를 운영하며 디지털 일러스트와 융합 예술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면서도 회화적 깊이와 감성의 밀도는 결코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이번 수상작은 회화적 완성도와 감각의 융합이라는 두 요소를 고르게 갖춘 보기 드문 사례로, 앞으로의 작가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목우회는 1957년 창립 이래, 사실주의와 구상미술의 전통을 지키며 수많은 작가를 배출해온 한국 미술계의 중추적인 단체다. 특히 공모전 제도를 통해 신진 작가에게도 넓은 문을 열어주며, 매년 수백 점 이상의 출품작 가운데 예술성과 가능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왔으며, 오랜 전통과 공정한 심사 시스템, 수준 높은 작품 선정으로 한국 미술계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지예안 작가는 단순한 융합 예술가를 넘어, 구상미술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품은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